[Opinion] 썩은 바나나라 놀림 받던 소녀, 탑모델이 되다

나 자신을 사랑하자
글 입력 2017.04.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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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바나나라 놀림 받던 소녀, 탑모델이 되다


사진 속의 이 소녀는 환우라는 병을 앓고 있다. 짐작했겠지만, 얼굴에는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는 모습이 보통 사람과 같은 온전한 피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소녀의 이름은 살렘 미첼, 어릴 적부터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왕따와 따돌림을 당하며 ‘농익은 바나나’, ‘잘익은 썩은 바나나’ 라고 놀림받았다 했다. 그러나 따돌림과 피부에 굴하지 않고 그녀는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모델 에이전시 '포드 모델'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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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피부가 콤플렉스일 법하지만 화장으로 가리고 고개를 숙이기보다 그것을 자신만의 장점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자신의 얼굴을 살리는 사진과 포즈를 취했다. 그런 살렘의 모습에 매력을 느낀 한 사진작가가 살렘에게 연락을 했고, 그녀의 모습은 대중문화 잡지인 '페이퍼 매거진과 뉴욕의 '보그', '구찌'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게다가 사진 속의 바나나와 같이 얼굴을 맞대고 사진을 찍음으로써 더욱 의연함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살렘은 "사람들이 나를 비웃는다면 나는 그들과 함께 웃을 것"이라며 "나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주위에서 자신의 겉모습으로 자신을 비하하고 희망을 짓밟으려 하더라도 자신의 굳은 의지와 내적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이겨낸 살렘, 그녀는 세계적인 당당한 탑 모델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살렘의 마인드를 본받아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김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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