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부터 4월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셰퍼드 페어리(Obey Giant) 展 : 평화와 정의> 전시가 개최됩니다. 이 단기간의 전시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낙서'를 주제 많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선사하며 단일 관람객수 신기록을 갱신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된 <위대한 낙서展>의 후속 전시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기존 전시가 그라피티 전반을 폭넓게 보여준 데에 반해, 이번 전시는 아티스트 '셰퍼드 페어리'의 단독전시로, 현대 그라피티 예술의 미적 가치를 넘어서 문화, 정치,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를 관통하는 그라피티의 매력과 가치를 알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는 오베이 자이언트(OBEY GIANT)라는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파란색과 붉은색으로 그려진 강렬한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 "HOPE(2008)"는 익숙할 것입니다. 셰퍼드 페어리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던 당시 "Andre the Giant has a Posse"라는 스티커를 만들게 되고, 이후 티셔츠, 스케이트보드, 포스터까지 Wall을 점력한 'OBEY GIANT' 캠패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그라피티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메세지를 전하는 페어리의 작품들을 통해 그라피티의 새로운 면모들을 많이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展: 평화와 정의>는 작품들의 주제와 메시지 별로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체 전시는 

Section A: 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이 / OBEY GIANT CAMPAIGN

Section B: 평화와 정의 / PEACE AND JUSTICE

Section C: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 ARTIST COLLABORATION

Section D: 예술가의 의무 / RESPONSIBILITY OF ARTIST

Section E: 지구의 위기 / EARTH CRISIS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오랫동안 하위문화로 분류되어 왔던 그라피티를 통해, 셰퍼드 페어리가 사회에 던지고자 하는 질문들을 마주하고 이에 대해 고뇌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관람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