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미녀와 야수]

글 입력 2017.03.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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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재탄생한 세기의 걸작!
전 세계가 기다려온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똑똑하고 아름다운 ‘벨(엠마 왓슨)’은 아버지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 운명적인 사랑과 모험을 꿈꾼다.
어느 날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폐허가 된 성에 도착한 벨은 저주에 걸린 ‘야수’(댄 스티븐스)를 만나 아버지 대신 성에 갇히고, 야수뿐 아니라 성 안의 모든 이들이 신비로운 장미의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저주를 풀지 못하면 영원히 인간으로 돌아올 수 없는 운명임을 알게 된다.
 
 성에서 도망치려던 벨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해 준 야수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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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으로만 읽었던 것을 영화로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개봉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벨의 역할을 엠마 왓슨이 맡는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미리 나온 포스터를 보았는데 벨의 느낌을 완벽히 살렸더라고요. 얼굴도 예쁘고 연기도 잘하고 호감 가는 배우가 맡아줘서 영화를 만나게 되기까지의 시간들이 설레었습니다.

 영화는 두 시간 동안 환상의 나라로 데려가 주었습니다. 그림으로만 보던 모든 것들이 영상으로 움직이고 하나하나가 신기했으며 뮤지컬과 대사의 조합은 직접 공연장에서 무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노래를 잘하고 웅장함과 함께 압도적인 분위기를 이끌어주어 완벽히 영화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벨의 캐릭터는 용감하며 호기심이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무시하기도 하지만 꿋꿋이 자신의 삶 속에서 운명적인 사랑과 모험을 꿈꾸며 아버지와 화목하게 살아갑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따돌림을 시키는 것은 어느 집단에 가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벨이 그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마다 특성이 있는 것처럼 다름을 인정하고 모두 어울려서 살게 되는 날이 언젠가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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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가 원작이어서 자칫 유치할 수 있을법한 내용들은 잘 다듬어져서 어른들이 보기에도 훌륭한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대사 하나, 행동 하나까지 신경 쓴 게 느껴졌으며 한 번만 보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가끔씩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는 환상의 나라로 가고 싶을 때 보면 많은 힐링이 되어줄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찾으면 마법이 풀리게 되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 저도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서로가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는 상태?, 상대에게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 ... 많은 것들을 떠올려 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상대방의 약점을 보듬어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인들이 헤어지는 이유를 살펴보았을 때, 점점 상대방의 약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것을 감당할 수 없을 때 각자의 길로 간다고 하는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상대방을 감싸줄 수 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서로를 알아갈 때는 그런 점이 보이지 않지만, 익숙해졌을 때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정도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상대방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라는 주제 외에도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재밌게 읽은 동화가 어른이 되어서 접하게 되니 색다른 느낌을 받았고 다른 동화도 리메이크되어 개봉하기를 간절히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영화, '미녀와 야수' 후기였습니다.



[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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