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 감정을 꺼내 줄 책 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
글 입력 2017.03.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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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 감정을 꺼내 줄 책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난 개인적으로에세이의 장르가 로맨스일 때는굳이 찾아서 읽지 않는다.소설은 잘 읽는데,에세이는 글쎄....너무 현실적이어서 공감이 안 되는 건가..하지만 이 책에는'사랑'만이 아니라다른 주제도 다루기에 읽어보았다.게다가 에세이들이 한 페이지 분량의짧은 글들이기에 더욱 부담이 없었다.사랑의 계절,여행의 계절,너라는 계절,나라는 계절네 가지 계절을 지나고 남은 것은아련함 그리고 쓸쓸함.분명 공감하지 못할 것 같던 글에서도어느새 몰입해서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그리고 짧은 글임에도 몇 번이고 되새기며 읽게 되어책 분량 자체는 얇지만 꽤 오래도록손에서 놓지 못했던 책.이런 기분이 드는 이유는에세이의 내용도 그렇지만에세이와 함께 있는 그림들의 영향도 큰 것 같다.책에 그려진 그림들을 들여다보면..그림의 느낌도 색 없이 흑백인 것도아련한 기분을 더 자아내게 아닌가 싶다.너무 밝기만한 책도너무 비극이기만한 책도 싫다면이 책을 추천한다.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에세이들이 많았지만그 중 하나를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친다."괜찮아"라는 말이 듣고 싶은 날이 있다.누구라도 좋으니괜찮다고, 다 괜찮다고토닥거려주었으면 하는 그런 날이.'괜찮아'라는 말은참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다.듣는 그 순간보다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그래서일까.오늘따라 더 듣고 싶다.다른 말은 필요 없이그냥 따뜻하게 안아주며 다괜찮다고 말해주면 좋겠다.오늘이라면 그 위력이바로 발휘될 수 있을 것만같으니까..- '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 중 <<괜찮아>> -[정하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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