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국악 뮤지컬 임꺽정, 그가 온다!

불의를 보고 일어서는 사람은 누구나 임꺽정이다!
글 입력 2017.03.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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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임꺽정, 그가 온다!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 
불의를 보고 일어서는 사람은
누구나 임꺽정이다!


포스터.jpg


좋은 공연은 동시대의 정신을 담고 있어야 한다. 뮤지컬 <임꺽정, 그가 온다!>는 사회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과 어떤 형태로 만날 것인가를 고민하며 제작되었다. 부패하고 무능한 관료들이 탐욕스럽게 사리사욕만 챙긴다면 언제든지 임꺽정으로 상징되는 백성이 일어선다.

연극은 시대를 반영한다. 뮤지컬 <임꺽정, 그가온다!>는 조선시대를 특징한다기보다 현시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탈춤의 양반과장을 그대로 차용하는 듯 하지만 살짝 전하는 재담은 오늘의 시사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이 작품은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백성의 삶을 밝은 빛으로 위로하며, ‘임꺽정’이 상징하는 메시지와 함께 시대의 올바른 가치를 제시한다. 극이 마지막을 향해 가면서 무대 위의 배우들, 관객은 불의에 맞서며 모두 임꺽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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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정흥채’와 임꺽정의 새로운 변신

임꺽정의 대체불가 원조배우 정흥채가 <임꺽정, 그가 온다!>에서 임꺽정 사후 10 년 뒤에 그 정신을 이어가는 ‘가파치’로 등장한다. 정흥채는 ‘2016 세계명품브랜드 대상’에서 TV 드라마 부문 ‘임꺽정’으로  대상을 수상하였을 정도로 그가 ‘임꺽정’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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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연주하고
연주가 극이 되는 새로운 뮤지컬


1) 말하듯 노래한다

그동안 (주)극단민들레는 우리의 말맛을 살리는 작업을 해왔다. 이제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말이 자연스럽게 노래가 된다. 우리는 피아노 음과 다른 음을 낼 때 음치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음악에는 기본적으로 음치가 없다.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되어서다. 피아노 음에서 해방되는 순간,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노래 부를 수 있다. 그래서 뮤지컬 <임꺽정, 그가 온다!>에서는 피아노 음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거문고를 중심으로 편성하여 연기자들이 음에서 자유롭게 하였다.


2) 극의 흐름에 녹아든 안무, 춤이 아닌 움직임

뮤지컬 <임꺽정, 그가 온다!>의 안무는 춤이 아니라 움직임이다. 공연 중 하나의 볼거리로 작용하는 안무가 아니라 극의 내용을 압축하고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움직임으로 극적인 안무의 전형을 보여준다.


3) 공연예술 특징이 잘 나타난 무대, 보는 것으로  소통한다

뮤지컬 <임꺽정, 그가 온다!>는 문학적 수사 어구를 최대한  자제하고, 일상언어를 사용하여 누구나 쉽게 내용을 이해하도록 한다. 연기와 구성이 언어로는 전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의미를 교감하게 한다. 그래서 인간의 소통능력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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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사후 10여년이 지난 후.
‘불의를 보고 일어서는 사람은
누구나 임꺽정이다!’
 
좁은 공간을 활용하는 법이
색달랐던 뮤지컬 임꺽정.

공연장 안에
계단 같은 오르막길을 설치 해놓은 후
그곳을 통해 장소 변화가 일어나는 것.

1인 다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것.
연주자가 연기를 한 것.

장면이나 장소가 바뀔 때
암전이 되는 것이 아닌
배우들이 양 옆에 앉아 있다가
본인의 역할을 소화한 후
본인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것.
 
흔히 생각하는 뮤지컬이 아닌
뮤지컬, 군무, 무술, 인형극 등
다양한 요소들을 접목시켜 만든
하나의 퍼포먼스다.

또한, 국악 음악을
라이브로 한 뮤지컬이라
신선함이 돋보였다.

하지만 탄탄하고 무거운 주제인 만큼
배우들의 수가 적어
약간의 버거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
 
극의 구성은 아주 탄탄했다.
러브라인, 삶의 애환, 풍자거리.

탐욕스럽게 사리사욕만 챙긴다면
언제든 백성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메시지가 있다.
 
한 사람이 꾸면 꿈이지만,
두 사람 이상이 꾸면 현실.
 
사랑은 희망을 낳고,
희망은 사람을 움직이게 해
힘들어도 어려워도
사랑만 있으면 무섭지 않아
네가 있잖아. 네가 있잖아!


상세페이지.jpg
 

공연개요
 
▪ 공연명: 뮤지컬 임꺽정,  그가 온다!
▪  공연일시: 2017 년 2 월 17 일(금) ~ 3 월 26 일(일)
화-금 8 시 /  토 3 시, 6 시 / 일‧공휴일 3 시 (월 공연 없음)
▪ 공연장소: 예그린씨어터
▪ 관람료:  전석  40,000 원
▪ 관람시간: 100 분(인터미션 없음)
▪ 관람등급 : 8 세 이상
▪ 제작 : (주)극단민들레, (사)한국다중문화예술진흥회
▪ 후원 :  예그린씨어터,  슈나이더
▪ 기획‧홍보마케팅 : 민들레기획
▪ 예매  :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  문의  : 02-3663-6652 (주)극단민들레

▪ 제작진
작‧연출 송인현│제작 PD 이동준│작곡‧음악감독 심영섭│안무 배혜령 김경희│조안무 신종철│무술지도 고명안│조명디자인 이성호(상명대 교수)│무대디자인 김준성│의상디자인 이효수│소품/탈제작 서공희│
기획‧홍보마케팅 장계숙 박여진 최유리 강명주 디자인 정성훈 안성근

▪ 할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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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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