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안토닌 드보르작의 Stabat Mater(스타바트 마테르)

글 입력 2017.03.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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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후반으로 향해가며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요즈음에
감상하기 좋을 공연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66회 홍보물-1.jpg
 

세 자녀를 잃은 슬픔이 만들어 낸 최고의 걸작,
안토닌 드보르작의 스타바트 마테르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장녀
오셰파가 갑작스럽게 죽고,
2년 후 가을에는 또다시 한 달 사이에 둘째 딸 루제나와
장남 오타가가 연이어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러던 그가 슬픔을 딛고 위안을 얻게 된 것은
인간의 모습으로 고통당하고
죽음을 이겨 부활한 예수의 모습에서 였다.

이후 드보르작은 자녀들의 명복을 빌면서
이 곡 [스타바트 마테르}를 작곡한다...."


'Stabat Mater'는
"예수의 어머니가 십자가 밑에서
그의 죽음을 보며 슬퍼하는 모습'을
표현한 곡으로서,
로마 기독교전례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레고리안 성가 일부의 '속창'이기도 한
'Stabat Mater'는 오늘날 오라토리움의
한 장르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의 자녀를 잃은 슬픔은
너무나도 가슴 아픔 경험이었겠지만,
오히려 아들의 죽음을 슬퍼한
예수의 어머니의 감정에 더 공감하여 훌륭한 음악으로
승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총 10곡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드보르작 특유의 민족적 소재,
서정적 선율, 한층 반전된 대위,
화성양식에서 오는 색채감,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악곡 전체에 짜여진
치밀한 구성력, 특히 민족적 색채감이
우리 민요에 실린 정서와 흡사하여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드보르작의 이 작품은
깊은 신앙심에서 나온 교회음악이겠지만,
이곡을 하는 이들에 대한 그의 음악적 배려는
오히려 종교를 초월하여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한,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고 고귀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이 스타바트 마테르는
서울 특별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서울오라토리오에 의해
다가오는  2017년 3월 28일(화)에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은 안토닌 드보르작이
학장을 지냇던 체코 프라하 콘서바토리 출신의 성악가들이
솔리스트로 출연합니다.
소프라노 임혜선, 김선비, 메조소프라노와
알토의 문혜경, 테너 성영규, 오르간 신지현입니다.
또한 감독과 지휘의 최영철, 베이스 염경묵과
대규모의 합창단,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합니다.


드보르작의 [스타바트 마테르]는
정통음악의 계승과 발전,
고품격 문화의 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서울 오라토리오의 브랜드 음악회인
'위대한 유산시리즈'의 열 번 째 작품입니다.

[스타바트 마테르] 이전에는
베르디 [레퀴엠], 베토벤 [장엄미사], 드보르작 [레퀴엠]과
[테 데움], 하이든 [천지창조], 베를리오즈 [레퀴엠] 등의
작품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서울오라토리오2.jpg
 서울 오라토리오 위대한 유산 5, 베르디 [레퀴엠] 연주장면


서울 오라토리오는 매 공연마다
'꿈과 희망의하루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스타바트 마테르]의 공연에서는
문화소외계층 100여명을 초청하여 무료 공연관람,
연주자와의 만남 등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취지의 행사를 갖습니다.





공연리뷰


"베토벤 음악이 살아 숨 쉰
그야말로 최고의 합창음악의 진수를 들려준
아주 의미있는 연주회였다."

김규현(전 한국음악비평협회 회장, 작곡가)
위대한 유산 시리즈 6-베토벤 장엄미사 리뷰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의 전 좌석이
프라하의 몰다우가 요동치는 긋 전해지고 있었다.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첫 음으로 시작하여 끝날 때까지
다이나믹의 변화로 인해 관객들의 감성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김경환(음악평론가)
한-체코 수교  25주년 기념음악회 우정과 평회의 음악회 리뷰


"2015년의 막바지에 음악이라는 심장을 통해
우리네의 맥박을 되짚을 수 있게 해준 점에 감사한다.
불멸하는 것들의 밤,
2015년 서울오라토리오 송년음악회에
붙여두고 싶은 부제이다."

박성호(대학교수, 한국문학전공)
2015년 송년음악회 A Christmas Festival




슬픔이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된 [스타바트 마테르],
좋은 작품 하나를 안고
본격적인 봄을 맞이하는 것은 행복일 것입니다.


66회 홍보물-2.jpg
 

[정연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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