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해몽 페네 Amor ; 사랑전]

글 입력 2017.03.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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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 전시관인 디아트 갤러리에서는 '해몽 페네 Amor 사랑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올해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용산 전쟁기념관이 아닌 어린이 미술관 옆의 디아트 갤러리에서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저는 무작정 본관으로만 갔었는데, 그곳이 아니라 놀이터 옆의 새로 지은 듯한 건물로 가셔야 합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적은 편이여서 한가롭게 전시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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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내부는 사진촬영이 가능했고, 작품들 사이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소중한 시간을 간직하기에 좋을 듯하였습니다. 작품 옆에 같은 작품으로 만들어진 포토 존이라 센스 있는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족도 좋지만, 이번 전시는 특히 커플들을 위한 곳이라고 느껴졌습니다. ♥_♥

그림만 보고 있어도 사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이렇게 사랑이 아름다운 것인가!!를 간접적으로 크게 와 닿을 수 있는, 사랑이 샘솟는 전시였습니다.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서부터 연인이 되고, 결혼까지 하여 알콩달콩 하게 사는 모습. 정말 예뻐 보이는 한 쌍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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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그림체는 섬세하고도 아기자기하며 인물뿐 아니라 사물에게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과 기름은 서로 섞이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한 '석판화' 기법을 통해 많은 작품들을 만들어내었고, 작품마다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감정이입이 잘 되었습니다.. 그림도 좋았지만, 그 아래에 쓰여있는 설명도 재밌었어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지?'하는 부분들도 있어서 보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번 프리뷰를 작성할 때, 작가에 대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이들이 좋아한다는 평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직접 경험해보니 그 기분을 알 것 같았습니다. 기분이 울적하거나 내적으로 힘들 때, 이 작가의 작품을 통해 치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작품에서 젊은 음악가, 시인, 그의 연인을 주인공으로 한다고 했었는데 그래서 악보가 많이 보였고, 글귀가 매력적인 이유를 가졌나 봅니다. 역시,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차이가 나네요. 프리뷰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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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칠해지지 않은 그림들은 더욱 현실적이면서도 인물이 부각되어 보여서 주인공들의 행동에 집중해볼 수 있었습니다. 연인들의 감정은 어떨지, 그걸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보며 관람하니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층까지 다 돌아보고 난 뒤에 느끼는 감정은, '아 너무 짧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작품들을 보았지만 아쉬움이 컸습니다. 마치 영화의 1편이 끝나고 2편을 바로 봤으면 하는 듯한 느낌. 전시를 보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돌아다녔더니 한 작품, 한 작품이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언젠간 또 이 작가의 작품을 볼 기회가 생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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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입구로 내려가니 입구에 들어왔을 때의 향긋한 석고 방향제와 향초 냄새가 여전히 남아있어서 기분 좋은 여운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전시에 딱 맞는 달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향이었는데, 무슨 향인지 알아볼걸 그랬나 봐요. 여전히 그 향이 몸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알콩달콩 사랑스러우면서 금방이라도 연인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전시,
헤몽페네의 사랑전 후기였습니다-


[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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