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리컴포즈"시리즈-성공적인3년

국립국악단의 25년,진화하는 현대적 시도
글 입력 2017.03.1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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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자나 음악에 굉장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관혁악을 잘 모를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음악은 대중적인 노래만 길을 걷거나 운동을 할때만 듣는 정도이다. 그러나 난 그림 또한 대중적으로 사람들에게 받아 들여지길 원하듯이 음악도 대중적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원한다.

 그래서 간단하게 이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가야 할 것들을 소개하고 싶다.

 - 음악의 정의: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영역의 음과 소음을 소재로 하여 박자·선율·화성·음색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종합해서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
 
 - 관현악의 정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근래의 교향관혁악으로서 관,현,타악기를 포함한 60~120명의 연주자로 이루어 지며, 지휘자의 통제 아래 연주된다. 관현악을 위하여 작곡된 음악을 보통 관현악곡이라고 한다. 관현악은 이 밖에 오페라나 발레 등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구성요소며, 종교음악이나 가곡의 반주에도 사용된다.

리컴포즈를 연주하는 우리 국립관현악단은 1995년에 생겼다. 2017년 올해까지 25년 역사를 맞이 했다. 대중들에게 매년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항상 노력하며, 새로운 시도를 도전하고 있다. 이번 리컴포즈에는 전통 소리를 중심으로 한 네곡의 국악관현악의 작품을 만나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세 번째 "리컴포즈"주제는 '노래,소리'다. 리컴포즈는 전통음악의 재창작이라는 목표로 2014년에 시작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시리즈다. 올해 3주년을 맞는 리컴포즈. 우리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노력, 변화 그리고 발전을 항상 기대와 관심을 주어야 한다. 더욱 더 발전 된 모습을 위해서.


2017리컴포즈_포스터_최종.jpg
 
  
<시놉시스>


<2017 리컴포즈>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적인 기획시리즈 중 하나로 '전통음악을 원료로 한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견인하는 국악계의 선도적인 음악 프로젝트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한 <2017 리컴포즈>는 인간의 소리로 발전시킨 전통음악의 세계를 조명한다. 노래 소리로 전승, 발전된 다양한 형태의 음악들, 육성으로 발현되는 다양한 소리 형태는 음악의 기원부터 존재해 온 최고의 악기다. <2017 리컴포즈>는 범패의 짓소리, 제주 민요인 진토굿, 전통 성악곡인 이수대엽, 그리고 정읍사의 반주곡에서 발전된 수제천까지 각기 다른 4가지의 전통 주제들을 국악기의 음색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달오름극장이라는 보다 응축된 공간에서 선보이는 대규모의 국악관현악 연주회다.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음색이 어우러지는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 PROGRAM >


*
전곡 위촉 초연


국악관현악곡
달아, 높이 떠서 멀리 비추어 다오
작곡 강순미

수제천의 애절함과 장려미를 담다

민간음악에서 궁중음악으로 발전된 '수제천'에는 일상의 감각, 박자의 개념을 초월한 느린 세계가 있다. 또한, 강렬하고 웅장한 선율 위로 이어지는 잔물결 같은 영롱한 장식음의 현란함이 이루는 장려미가 존재한다. 수제천이 갖는 이러한 리듬적 특성을 담아내는 동시에 '남편을 그리는 여인의 노래'라는 그 근원적 메시지에도 주목해 현대적이면서도 애절함을 간직한 국악관현악곡의 탄생을 예고한다.


국악관현악을 위한 가곡
버들은 실이 되고...
작곡 강은구

연극적이고 웅장한 음악의 완성

여러 개의 가락들이 모여서 하나의 긴 노래 가락을 이루고, 조화롭게 흐르는 감정의 흐름을 담은 시조시 '이수대엽'. 노래하는 가곡이 국악관현악으로 변화된다. 긴 호흡은 여러 호흡으로 나누어지고 절제되고 정제된 감정은 슬픔과 아픔, 사랑과 용기, 기쁨의 감정으로 빚어진다. 가곡의 노래와 반주 형식의 웅장한 국악관현악의 연극적 형식으로 확장된다.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토굿
작곡 김대성

억울한 원혼을 달래는 한판 굿

범패의 짓소리가 망자의 한을 달래는 '진토굿 소리'로 이어진다. 2016년 겨울, 제주 4.3 현장을 방문한 기억을 바탕으로 작곡한 이 곡은 억울한 원혼들을 위로하고자하는 산자의 열정을 담고 있다. 제주지방의 남성들이 주로 부르던 노동요인 '진토굿'을 중심으로 대악후보의 장단과 지영희 경기도당굿의 굿도드리, 권선, 가래조, 봉등채 장단 등 다양한 전통음악적 요소들이 어우러진 한 판 굿이다.


국악관현악을 위한
영산지심 (靈山志心)
작곡 김혜자

국악관현악으로 올리는 새로운 불교의식

불교 범패의 짓소리 '영산지심'을 관현악곡으로 재해석한다. 승려들이 그룹을 이루어 합창으로 서로 경쟁하듯 부르는 형식의 짓소리는 악기의 음색, 성부의 수, 강약의 표현 등을 활용한 합주와 합주의 대비로 재탄생된다. 1980년 출판된 한만영의 논문집 '범패'에 수록된 채보곡을 주제로 한 이곡은 형식과 음형의 반복, 리듬의 변주와 작법무 리듬의 조화가 어우러진 의식 곡이다.

  
리컴포즈_이용탁 지휘자_국립극장 제공.jpg
 (지휘자:이용탁)





공연시간: 3.24(금요일) 오후8시/3.25(토요일)
장소:국립극장,달오름
관람료:R석 4만원/S석 3만원
예매:국립극장 02-2280-4114
인터파크 1544-1555
티켓링크 1588-7890


2017 리컴포즈_웹전단(통합).jpg
 

[김은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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