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개,돼지' - 우리는 짐승이 아니다!

계몽을 담은 연극 로 현 시국을 엿보다.
글 입력 2017.03.09 22:1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작품소개>


[개돼지] 포스터_700px.jpg
 
 
연극 '개 , 돼지'는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이다. '개, 돼지'는 세 이야기를  보여준다 최초의 여성 화가이자 여성운동가 나혜석의 이야기 <경희>와5.18민주화 운동의 화제성을 덮어버리기 위해 정부가 계획한 대규모 축제 <국풍81>, 10년 동안 숨겨져 있던 대학 풋볼팀 감독의 성폭행 사건 <터치,다운>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었다.

등장인물들은 계몽을 위해 외치는 사람들, 지위와 권력으로 반대세력의 입을 막으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아무 생각 없이 휘둘리는 사람들이다. 생각 없고 주관 없이 휘둘리는 모양새는 '개, 돼지'와 같은 짐승과 같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공연은 일반 대중은 주관적인 생각 없이 권력자들에 의해 맘대로 휘둘려지는 '개, 돼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연극 <개, 돼지>는 국정농단이라는 시국이 터지기 전에 선보인 연극으로 시국에 앞장 서, 현 시대의 기득권자들에게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다.





<배우/극단소개>


1.jpg
 
2.jpg
 
3.jpg
 

연극<개, 돼지>는 2016년 제1회 으라차차세우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개, 돼지' 윤찬 연출은 "연극 '개, 돼지'는 요즘엔 듣기 힘들지만 필요한 계몽이라는 단어에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계몽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연출 하였고 보신 분들이 불편 하실 수 있겠지만, 사회를 살아갈 때 내가 좀 더 불편해지면 살아갈 때 영향을 주면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믿었다고 밝혔다.





<공연 관람 안내>


일자 : 2017.3.9(목) ~ 3.26(일)

시간
화,수,목,금 : 20시
토,일 : 15시

월요일 공연없음

장소 :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제작
극농장초록바나나

주최/주관
으랏차차스토리, 세우아트센터

관람연령
만 15세 이상
관람등급을 꼭 지켜주세요.
보호자 동반입장도 불가합니다.

공연시간 : 110분





<사전조사>



더 깊이 있는 연극관람을 위하여
이야기 속 사건들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자.



201605270375_01.jpg

446821_133285_5659_99_20160424211451.jpg





1980년 5월18일 전두환은 광주 민주화운동을 압했다. 이로 국민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게되고 그로 부터 1년후 전두환은 국민들을 눈을 돌릴 무언가를 찾아 야만 했다. 그러던중"국풍81" 이라는 축제를 만들어 개최했다.

5일동안 개최 된 이 축제로 국민들을 상대로 '우민화정책'을 자행하던 전두환은 이 시기 언론탄압은 물론이고 대신 가요제와 전통예술공연 전통놀이경기등으로 축제를 마무리 했다. 행사 직후 언론사의 보도상으로는 대규모 군중집회 허용과 민족문화에 대한 자각이 긍정적 면으로 평가되었으나 고유문화 원형 보전 부족과 큰 규모로 인한 막대한 비용과 질서 유지의 어려움을 문제로 지적했고 깨어있는 청년들로 부터 우민화정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사게 되었다.



나혜석​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이었던 서양화가이다.그녀는 페미니즘을 펼친 운동가엿으며 조혼을 강요하는 아버지에 맞서 여성도 인간임을 주장하는 단편소설 "경희"(1918)를 발표했다.

1918년 귀국하여 1919년 3.1운동에 여성들의 참여를 조직하는 활동을 하다가 5개월 정도 옥고를 치렀고 1921년에는 서울에서 개인전시회를 가졌다.유학시절 약혼자였던 시인 최승구가 죽은 후 변호사인 김우영과 결혼하여 남편을 따라 만주 단동에서 살면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자신이 내딛는 한 걸음이 조선 여성 전체의 진보라고 하는 점을 늘 의식할 수밖에 없었던 신여성의 대표 인물로서, 조선미술전람회에 계속 입선한 화가일 뿐만 아니라 자의식적인 여성적 글쓰기를 펼친 작가이기도 했다.

자신의 임신, 출산, 육아 경험을 솔직하게 토로하면서 ‘아이는 엄마의 살점을 떼어가는 악마’ 라고 규정한 "어머니 된 감상기"(1922)는 여성 고유의 경험을 처음으로 공론화시킨 것으로 사회적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그림 기법만을 배운 유화 화가로서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세계를 찾아 떠난 구미 여행 길에 파리에서 만났던 최린과의 관계가 귀국 후 새삼스럽게 문제가 되면서 1930년 이혼을 한 나혜석은 제국미술전람회에 입선하고 여자미술학사를 차리는 등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꿈꾸었다. 그리고 자신의 연애, 결혼,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심리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식민지 조선 사회의 가부장제가 가지는 모순을 비판한 글 "이혼고백장"(1934)과 "신생활에 들면서"(1935)을 발표하여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여성에게 정조를 요구하려면 남성 자신부터 정조를 지키라고 했을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조라는 것은 남이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주체의 자유 의지에 속하는 ‘취미’의 문제라고 했다. 이러한 주장은 당시 사람들의 상식을 뛰어 넘는 것이었다. 그림이 불타고 병이 나고, 가족이나 친지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사회로부터 비난과 조소를 들으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겪었다. 일제 말기 수덕사에도 있고, 양로원에도 있었으나 매어 있기를 싫어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 길 위에 서는 것을 좋아했던 나혜석은 해방 후의 어느 겨울날 행려 병자로 세상을 떠났다.

*인용
[네이버 지식백과] 나혜석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신여성문화), 2004.,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극에 대한 생각>


연극 <개,돼지>는 로맨스나 코믹연극 혹은 기존의 희곡을 바탕으로 전통연극들이 대세인 대학로에서 보기 드문 희귀한 창작극인 것 같다. 특히 계몽주의적 성격을 띄었다는 점이 주목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사건을 재 구성하여 연극화 한 연출은 고대 그리스시대에 확립된 연극이론 중에 아리스토텔레스가 확립한 <시학>에서의 '연극은 인간의 행동의 모방'이다 라는 이론을 따르면서도 더불어 계몽적 성격을 지닌 내용과 연출을 구성하였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운 것 같다.

그래서 이 연극이 더욱 기대가 되고 궁금하다. 과거에 비해 정치에 대한 관심이나 자신의 주관을 뚜렷하게 밝히지 못하는 형국이 되어버린 요즘 현대 시점에 국정농단과 같은 일들이 두번 다시 일어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연극은 현재 이런 시대의 우리에게 일깨움을 주는 내용이 될 것 같다.

실험적 연극이라고 까지 느껴지는 연극<개, 돼지>가 과연 어떤 연출과 내용일지 벌써 부터 궁금함이 더해진다. 필자는 연극<개, 돼지>를 관람  후, 다음 연극<개,돼지> 리뷰에서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다.


[서경연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