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누구에게나 그리움은 있다 – 도서 ‘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
글 입력 2017.03.09 17:08
-
누구에게나 그리움은 있다.무덤덤한 일상에 툭 툭 건네는 위로의 말.누군가와 함께여도 혹은 그렇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그리움’ 이라는 감정이 늘 마음 한 공간을 늘 차지하고 있다. 평소에는 아마 이런 감정이 나에게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살아가곤 한다. ‘그리움’은 꺼내기 시작하면 한없이 깊은 생각의 늪으로 빠뜨리게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일상을 줄곧 마비시키는 그런 감정이다. 그래서 ‘사무치게 그립다’라는 말이 나온걸까? 온종일 하나의 감정에 사로잡게 하는 ‘그리움’은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두게 만든다.‘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은 내가 꽁꽁 숨겨놓았던 ‘그리움’의 감정을 툭, 툭 무심하게 건드린다. 흑백으로 된 일러스트와 그 옆에 쓰인 조곤조곤한 문장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마음에 감춰둔 ‘그리움’, ‘애잔함’의 감정들이 고개를 내민다. 이 책의 문장들 중 어느 하나도 공감되지 않는 것들이 없다. 각자가 그리워하는 대상은 다 달라도 느끼는 그 감정은 모두가 똑같나보다.석 류2015년, 문장21에단편소설 <비눗방울 속의 너>로문단에 데뷔했다.같은 해 여름부터다음 브런치에서 대학 선배인 르코와 함께그림 에세이인 ‘유령’을 연재하고 있다.세상에는 읽어야 할 책,봐야 할 영화, 떠나야 할 곳,써야 할 글이 너무 많다고 느끼는삶의 여행자이다.오령경(르코)대학에서 이탈리아어를 공부했지만,정작 전공은 낙서다.얼떨결에 디자인으로 밥 먹고 살고 있다.만화영화 보면서과자 먹는 순간이 제일 즐겁다.시간 날 때면 종종 그림을 그린다.Daum 브런치를 통해 2년 여간 연재 되어 온 그림 에세이 ‘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은 12만 명이 읽고 감동한 것은 작가의 섬세하고도 특이한 감성적 글과 그림 때문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애잔함은 읽는 이에게 깊은 공감과 애틋함을 느끼게 해 준다. 많은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석류 작가의 특이한 글 표현은 독자들에게 흐뭇함과 동시에 가슴이 먹먹해 지는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책을 읽다 애잔하고 그리운 감정이 드는 순간 그림과 석류 작가의 따스한 말들이 위로를 건네준다. 한 권의 책을 통해 현대인들이 피하고 싶어 하는 그리움의 감정을 교묘히 파고든다.[이정숙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위로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