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조곤조곤 말하는 듯한 노래를 들려주는, 런더너 듀오 '혼네' [문화예술]

차별화된 매력의 소유자들
글 입력 2017.03.0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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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네,  Honne : 本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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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 앤디



제임스와 앤디, 둘은 같은 대학에서 만났다.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 음악을 시작한 둘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열심히 곡을 작업하고, 사운드클라우드에 곡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 후에 'Warm on a Cold Night'라는 곡으로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를 했다. 오늘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하는 혼네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혼네는 일본어로 본심, 진실된 감정 혹은 속마음이라는 뜻이다. 
처음 모 스트리밍어플에서 노래를 찾다가 순위권 차트에서 발견한 혼네의 노래를 보고, 밴드 이름이 혼네면 일본 밴드인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예상을 뛰어넘었고, 그들은 런던 출신의 영국 듀오 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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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m on a Cold Night 앨범 커버 >


솔직하게 말하자면 영국 밴드면서 밴드 이름이 일본어라니, 조금 이상하면서 생소하다고 생각했다. 초록창에 혼네를 검색하면 나오는 연관검색어는 '혼네 국적'일 정도로 많은 분들이 밴드 이름이 일본어인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 같다. 이 둘은 동양적인 감성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알려져있는데 일본을 오가며 곡작업을 많이 했다고, 아마도 일본을 여행하며 많은 영감을 얻었기에 밴드의 이름도 '혼네'로 결정하지 않았을까? 어쨌든간에 혼네의 곡에 잘 맞는 이름임엔 틀림없다.

사실 작년 초 즈음만 해도 외국 노래들을 즐겨듣고 따로 찾아 듣지 않는 이상 '혼네'라는 밴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점차 인기가 많아져 급기야 작년 11월에는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고, 올해에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도 참여하는 대중성있는 밴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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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네 음악의 장르는 일렉트로닉 소울이라는 장르인데, 일단 첫인상이 강하다. 일렉트로닉과 소울이라,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면 동영상을 보며 이해해보자.




시몬스 침대 광고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되고있는 노래!
말 그대로 일렉트로닉의 통통 튀는 신시사이저와 기계음들, 그리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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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인 앤디의 창법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다. 가사에 최적화된 목소리와 창법이다. 말하는듯이 노래를 부르면서 가사를 잘 전달해준다.

"후텁지근한 여름밤 혼네의 노래는 그야말로 한잔의 맥주보다 행복하다."
내가 생각하는 혼네의 노래에 대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혼네의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3am"이라는 곡이다.
장마가 시작됐던 작년 6월 말 오후, 후텁지근한 날씨때문에 티셔츠에는 땀이 살짝 배기고 내리는 비 때문에 온몸이 찝찝하던 날, 버스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창밖을 바라보며 혼네의 노래를 들었다. 나에게 마치 습기제거제와 같았던 혼네의 3am은 신시사이저 소리가와 쿵쾅거리는 베이스가 무더운 여름을 조금은 잊게 해줬고, 그래서 한곡을 집에 도착할 때 까지 무한반복했던 기억이 있다.




3am의 공식적인 뮤직비디오가 없으니, 딩고뮤직의 세로라이브로 대신하도록하자. 


혼네는 마니아층이 극찬하고 또 많이 듣는 그룹 중 하나인데, 우리나라의 셀럽들도 혼네의 곡을 추천했다고. 원더걸스의 선미씨도 비가 내릴 때 듣기 좋은 음악으로 혼네의 'Warm on a Cold Night'를 추천했다. 요새 시몬스 침대의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는 음악이기도 하다. 

또한 배우 유아인씨가 추천한 곡으로 'I Can Give You Heaven' 등이 있다.




혼네의 가사를 보면 아주 감성적이고, 간질간질함을 느낄 수 있는데 대부분 여성에 관해 노래한다. 혼네라는 밴드의 노래들은 여성에 관한 것이 주를 이루지만, 가끔은 연인들을 위한 곡 뿐만 아니라 꿈 혹은 청춘에 대한 노래를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글을 보면서 '한국 노래도 듣기 바쁜데 외국 노래는 무슨'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혼네의 감성에 한 번 빠진다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할거다. 플레이리스트에 혼네의 곡이 수두룩해질지도, 혹은 그들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며 댓글을 달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기회가 된다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혼네의 목소리를 들어보시라, 혹은 다같이 예스24에게 다시 한 번 단독콘서트 섭외를 요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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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혼네의 노래들은 비가 올때, 하교 혹은 퇴근을 할 때 그리고 모두가 잠든 세벽 세시에 잠이 오지 않을 때 들어보길 바란다.
무더운 여름밤에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혼네의 노래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매력적인 혼네의 일상과 활동들을 보고싶다면 아래의 링크로 인스타그램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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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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