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개, 돼지

-민중은 죽지않았다-
글 입력 2017.03.0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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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돼지] 포스터_700px.jpg
 

"우리 개, 돼지는 아니지 않소?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할 것 아니여?"
시끄러운 요즘 시국에 꼭 필요한 연극 <개,돼지>를 소개합니다.
한 영화에서 나와 이슈가 되었던 대사죠? "대중들은 개, 돼지다." 이 연극은 이 발언을 연상시킵니다.

요즘 국정농단으로 많은 국민들이 충격과 배신감에 빠진 상황 속에서 과연 국민들, 대중들이 지켜야할 권리와 역활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연극 <개, 돼지>는 불합리한 권력 남용과 잘못된 사회 문제에 맞서싸웠던 이들의 기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며 같이 분노하고 공감하면서 현재 우리에게 놓인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해나아갈 것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2016 제 1회 <으랏차차, 세우다> 작품 공모전 대상작이자, 지난해 가을 공연 당시 대학로의 의미 있는 충격을 던진 ‘극농장 초록바나나’의 연극 <개, 돼지>가 연극 ‘형제의 밤’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공연 콘텐츠제작사 ‘으랏차차스토리’의 2017년 정식 라인업 중 한 작품으로 확정되었다.

옴니버스 형식의 이 공연은 최초의 여성 화가이자 여성운동가 나혜석의 이야기 <경희>와 5.18민주화 운동의 화제성을 덮어버리기 위해 정부가 계획한 대규모 축제 <국풍81>, 10년 동안 숨겨져 있던 대학 풋볼팀 감독의 성폭행 사건 <터치,다운>으로 구성되었다. 등장인물들은 계몽을 위해 외치는 사람들, 지위와 권력으로 반대세력의 입을 막으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아무 생각 없이 휘둘리는 사람들이다. 이 공연은 일반 대중은 주관적인 생각 없이 권력자들에 의해 맘대로 휘둘려지는 ‘개,돼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개,돼지>는 현시대의 기득권자들에게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특기할 만 한 점은 이 작품의 초연이 국정농단 사태 이전에 기획 및 공연되었다는 것이다. 시대의 화두를 앞질러 던졌다는 점에서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라는 표어가 정확하게 부합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공모전 당시 심사위원들은 대상작 선정 이유로 “정치적 메시지에 극이 함몰되지 않고, 극적 재미가 무대에 생생히 살아있다”라고 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올 상반기 대학로에서 절대로 놓쳐선 안 될 연극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만든 ‘극농장 초록바나나’는 2016년 ‘최정윤 프로젝트’로 시작한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창작집단이다. 그들은 “지금 내 가슴이 뜨겁게 뛰는 이야기를 하자”라는 모토로 창작을 이어나가고 있다. 으랏차차스토리와 세우아트앤컬처는 젊고 패기있는 단체의 창작극 제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작한 <으랏차차, 세우다 공모전>을 올해도 이어나간다며 발표했다. 세우아트앤컬처의 이선희 실장은 “연극 ‘개, 돼지’가 대학로에 뿌린 싱싱하고 건강한 힘이 올해 공모전에 참여한 작품들을 통해 더 커지기를 바란다.”라며 많은 이의 관심을 당부했다.

대학로에 의미 있는 충격을 던진 연극 <개,돼지>는 오는 3월9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전석 3만원/제작:극농장 초록바나나/기획:으랏차차스토리/주최,주관: 세우아트센터





작품소개
 

최초의 여성 화가이자 여성 운동가
나혜석에 대한 이야기 <경희>

5.18 민주화 운동을 무마시키기 위한
대규모 축제 <극풍 81>

10년 동안 숨겨져 있던
대학 풋볼팀 감독의 성폭행 사건 <터치. 다운>

계몽을 위해 외치는 사람들.
어인구급으로 그 입을 막으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아무 생각 없이 휘둘리는 사람들.

이 극은 이러한 우리 사회의 편린이다.
생각과 주관이 없이 휘둘리는 이들은 짐승.
즉, 개, 돼지나 다름 없다.

* 위 세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되었습니다.





공 연 명 : 연극<개,돼지>
공연기간 : 2017년 3월 9일 ~ 3월 26일
공연시간 : 화수목금 20시 / 토일 15시
관람등급 : 만 15세 이상
공연장소 :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개돼지] 상세페이지.jpg

 
[김휘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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