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재심]

글 입력 2017.03.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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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고 빽 없는 벼랑 끝 변호사, 10년을 살인자로 살아온 청년
진실을 찾기 위한 두 남자의 진심 어린 사투가 시작된다!


 정우, 강하늘 주연의 '재심'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온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단순히 그들의 연기를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예전의 한 프로그램인, 꽃보다 청춘을 보며 두 배우의 친밀한 사이를 미리 알고 있었고, 그것으로 짐작하건대 연기의 호흡도 굉장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대한민국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목격자인 현우(강하늘)가 경찰의 강압 수사에 의해  억울하게 감옥 생활을 했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준영(정우)의 이야기입니다. 간략하게 압축된 스토리만 보아도 가볍지 않은 소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왜, 이러한 일이 생겼던 것일지. 도대체 제가 알 지 못하는 사건은 또 몇 개가 남아있을지 사실을 알기가 무서워집니다. 단순히 사회적으로 일을 크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 힘없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정당당하게 죄가 있는 사람들이 벌을 받는 사회가 하루빨리 와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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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총 119분이며, 관객들은 사건의 초반부터 시간이 흐른 후 재심을 하기 전까지의 내용을 세세히 알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이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도 문제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흘러가는 스토리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정우가 맡은 변호사 준영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을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바로, 재심 전문 변호사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입니다. 알고 보니 영화에서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었네요. 이 분은 돈이 되는 일반 사건은 수임하지 않은 채 수년간 사회적 약자 계층의 무료 변론을 맡으시면서 급기야 파산 위기까지 내몰렸다고 합니다. 다행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민들의 후원을 받아 목표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행복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민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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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언제나 즐거움과 오락만이 함께하는 것보다는, 가끔씩 사회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이 어딘지를 깨닫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단지 영화 한 편을 관람한 것이 아니라 지난 우리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알고 지적할 수 있는 행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먹어야겠습니다.

'진실'은 꼭 밝혀진다고 생각하며 나 스스로 먼저 진실된 사람이 되어야 함을 알게 해 준, 영화 '재심' 후기였습니다.


[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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