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

글 입력 2017.02.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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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사람들은 제주도를 ‘보물섬’이라 부른다. ‘보물섬’이란 뜻엔 낭만도 있고, 캐내지 못한 진짜 보물이 있을 것도 같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제주를 찾는다. 요즘은 ‘몰입’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듯 너나 할 것 없이 제주에 빠져들어, 제주에 몰려드는 현실이다.

매년 1000만명이 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주를 보러 간다. 외국인도 가세를 한다. 외국인도 300만명이 넘는다. 그렇다면 매년 130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파들이 제주를 찾는 셈이다. 이젠 아예 눌러 앉는 이들도 있다. 매월 1000명씩, 매년 1만명 이상이 제주에 정착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제주를 찾는 흐름은 과연 좋을까, 나쁠까. ‘좋다’라는 것과 ‘나쁘다’라는 경계는 확연한 구분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아주 희미하듯 경계가 없기도 하다. 아니, 제주를 찾는 사람들은 그런 단어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제주를 찾는다고 보면 맞을 게다.

그런데 제주에 사는 사람들은 어떨까. 제주를 찾는 사람들은 넘치는데 과연 제주를 밟는 이들은 제주를 잘 알기나 할까.

작가는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라는 책을 통해 지금까지 말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히 꺼내고 있다. 정말 제주도는 그런 곳이 아니라고 말을 건넨다.


제주광고01.jpg


■ 차례

시작하는 말

1부 돌, 제주의 미

예술이 된 제주인의 죽음 #산담
지극히 현실적인 행동의 결과물 #밭담
열리면서도 닫힌 공간 건축의 백미 #올레
바다를 품에 안은 검은 돌의 매력 #포구
단순함의 극치, 돌 조각의 으뜸 #동자석
죽지 않기 위한 제주인의 몸부림 #환해장성
“내가 바로 지킴이지” #돌하르방•방사탑

2부 냅둬요, 지금 이대로

제주를 알고 싶을 때 들르는 곳 #신흥리 오탑
서불이 왔다는 설화를 간직한 땅 #대평리
해안에서 만난 용 한 마리 #질지슴
자갈과 제주 돌의 오묘한 조화 #신지방코지
모세의 기적이 하루 두 번 일어나는 곳 #썩은섬
은어의 숨소리를 들어보라 #강정동

3부 거기, 가봅디가?

어머니의 품을 닮았다 #용눈이오름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있는 곳 #조개못
도심 속에서 살아 숨쉬는 생태하천 #솜반내
버려진 민물의 놀라운 환생 #논짓물
마구잡이식 개발 바람에 운다 #조간대
마을사랑을 가르쳐준 곳 #금산공원
고통의 산물 ‘눈꽃’ 그야말로 일품이네 #한라산
생명의 보고 #곶자왈

4부 사람과 제주

제주여성의 시조가 도착한 곳 #온평리
자청비의 신화에 먼저 빠져보자 #물맞이
이중섭이 소의 이미지를 완성시킨 곳 #이중섭 문화의 거리
차로 시작된 초의선사와의 인연 #추사 유배지
제주의 어머니 #제주해녀
노동복에서 생활복으로 화려한 변신 #갈옷
제주에서 극진하게 대접받는 생선 #자리
세찬 바람을 이겨낸 집 #제주초가
제주사람들의 마음의 고향 #신당(神堂)
걷다 보면 시름 잊는 산사 가는 길 #석굴암
이방인의 의지가 만들어낸 역사(役事) #테시폰
까칠하고 투박한 제주인의 얼굴 #옹기
제주도 사람은 언어의 마술사 #제주어
제주도를 닮지 않은 또 다른 섬 #추자도

5부 하고 싶은 얘기들

역사란 이름으로 말하리 #제주4•3
원주민이 되려면 그 땅을 먼저 알아야 #이주민
제주도가 아닌 곳 #월정리
로마 ‘센트리코’는 제주에선 안 되나 #원도심


나무발전소-제주 표지 입체.jpg
 

제주도.

아주 어렸을 적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섬이다.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분명 부모님과 함께 다녀와 본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인 중 한 분은 ‘북적북적한 속세를 떠나 한적하게 여생을 보내겠다’ 고 다짐하며 제주도로 이사를 가셨는데, 그 곳에서 짝을 만나 가정까지 꾸렸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곤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적도 있다.
그만큼 제주도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고 관광지로서의 화려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 중 마음의 여유를 갖고 제주도의 역사나, 자연환경 등의 세세한 부분에까지 주목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마 몇 안 될 것이다. SNS 상에서 ‘제주도 가볼만한 카페’, ‘제주도 맛집’ 과 비슷한 내용의 게시물은 많이 봤어도, 제주도 그 자체에 깊은 의미를 두고 소개하는 글은 거의 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내용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귀찮아서 잘 찾아보지 않는 것 같다.

부끄럽게도,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제주도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편견도 깰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특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제주도에서의 삶을 꿈꾼다고 이야기하시는 부모님께도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다. 단순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광고성 메시지로 정신없는 정보를 접하기보다는 진정성과 본질이 담겨 있는 이런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박한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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