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애;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연애에 대해
글 입력 2017.02.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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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 지금 좋아해도 되는 걸까 -


저자 : 박현민

펴낸곳 : 나무발전소

공동기획제작
(사)빅이슈코리아

분야 : 에세이

규격
신국판 변형(148x210)
올컬러

쪽 수 : 212쪽

발행일
2016년 12월 20일

정가 : 13,000원

ISBN
979-11-86536-42-1(03810)



#글로 연애를 쓰다

 연애, 이 두 글자는 참 애매한 것 같다. 소위 말하는 '썸'을 타고 잘 되면 연애로 넘어가며 꼬이면 이별로 막을 내리는 하나의 예능 같은 느낌이다. 이번 책의 저자 또한 방송 분야에 속해 있는 사람이다. 우연일 수도 있고, 아니면 연예와 연애에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8년차 연예부 기자, 성균관대학교에서 프랑스어문학,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으며, 스포츠조선에 입사하며 예정에 없던 연예부 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CJ E&M 재직시절 tvN '이뉴스', Mnet '와이드 연예뉴스'에 얼떨결에 출연, 이후 MBC '섹션TV 연예통신', E채널 '용감한 기자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YTN '엔터K' 등 다양한 방송 패널로 출연했다. MBC '나혼자 산다', Mnet '음악의신2'에도 얼굴을 내비쳤다. 현 OSEN 소속. SBS '좋은아침' 연예에디션에 고정 출연중이며, 방송인 하지영과 연애상담 팟캐스트 '로봇남자, 인간여자'를 진행중이다.

 술과 고양이, 그리고 수다를 좋아하며 '연예'와 '연애'를 쓴다.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건 사실 "정서적 게이 시대" 라는 문장 때문이었다. 그 부분만 보고 보통 연애 에세이와 다르게 동성 연애담에 대해 얘기하는 걸까? 하는 호기심이나 기대가 있었다. 자세히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평소에 에세이 집을 좋아하고 많이 사서 읽는 편이어서 그런지 기대가 된다. 그 기대는 다른 '사랑'에 대한 에세이들과 다를까 하는 기대일 것이다. 보통 에세이 집을 고를 때 '연애'만 주제로 삼는 에세이는 지양하는 편이다. 거의 뻔하고 뻔한 이야기들을 그럴싸하게 적어둔 게 심심한 게 큰 원인이다. 연애에 무지한 편도 아니지만, 너무 사랑을 찬양하는 식의 에세이들은 보다보면 시큰둥 해진다. 직접 해본 바로는 연애나 사랑이라는 감정은 보다 복잡한데 단순히 연애를 '핑크빛 벚꽃 흩날리는 아름다운 것'으로만 서술해둔 것은 내 경험에 비해 맛이 싱겁기 때문이다.



#정서적 게이 시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고, 읽어보고 싶은 부분이 '정서적 게이 시대'에 대한 이야기 이다. 


성적 취향과 무관하게 심적으로 동성과 비슷한 이성을 찾는 묘한 상황이 발생한 것. '정서적 게이'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그런 이성과 함께 있으면 편하고 행복하다. 내가 행복하면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생기니 상대를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어느새 데이트가 설렘이 아닌 부담이 됐던 그들이, 함께하는 순간의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거다. 지금 직장인 중에는 '정서적 게이'가 차고 넘친다. 
-<테마파트남, 정서적 게이… 30대 男의 -핫 키워드> 중에서


세상이 각박해지는 만큼, 한쪽이 부담스러운 연애보다는 '편하고 행복'한 연애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여성에 대한 심리를 여성이 잘 알고, 남성에 대한 심리를 남성들이 더 공감하는 것처럼 연인 사이에서도 서로의 심리가 비슷한 쪽이 서로에게 덜 소모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나는 이런 일에 이렇게 느끼는데, 왜 너는 그렇게 느끼지 않아? 라는 의문으로 싸우게 되는 경우들이 많을 것이다. 보편적으로 '결혼' 에 대해서 그런 차이가 두드러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결혼 후 육아, 경제적 문제, 등등 에서 서로 맞지 않으면 이별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다.

 게다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직장의 삶은 대게 '출근 - 일 - 퇴근 - 쉬기' 이런 식으로 반복된다. 그 틈에 '연애'를 끼워넣는다는 것은 하나의 '일과' 즉 일을 추가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하루의 반 이상을 (달갑지 않은) 노동으로 보내는데 연애라는 일마저 즐거움이 없다면 이별은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이 책은 그러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고 있고, 맛보기로 모자라니 진짜 본 제품을 제대로 맛보고 감상하고 싶어진다.




<차례>

chapter 1
봄, 썸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너

10 사자와 사슴, 사랑할 수 있을까
14 소개팅보다 無보증팅이 더 끌리는 이유
19 그(그녀)는 언제 당신에게 반할까
26 연애 갑을(甲乙) 역전의 시대
31 지상 최대의 난제, 남녀의 우정은 가능한가
36 연애 횟수, 많을수록 좋을까
40 연애가 언제부터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게 되었나
46 클럽에서 만난 그(그녀)와의 연애, ‘괜찮아요?’
51 ‘테마파크남, 정서적 게이… 30대男의 핫키워드
 
chapter 2
여름, 연애
연애의 목적

60 사랑과 거짓말, 그 아슬아슬한 동거
68 미안하다 계산한다. 남녀의 데이트 비용
74 공개연애 또는 비밀연애 “넌 내가 부끄럽니?”
80 애인의 과거, 물을까 묻을까
86 연인끼리 사생활 공유, 어디까지 해봤니?
92 나쁜 남자는 호구녀가 만든다
98 사랑은 늘 상대적이다
102 연애, 네 멋대로 해라
108 연애에 정답은 없다
 
chapter 3
가을, 결실 혹은 권태기
예전과 다른 너

114 “생각할 시간을 줘”… 어떡하죠?
120 ‘일리 있는 바람’은 없다
126 남의 떡 착시효과
130 멀티탭男과 사랑에 빠졌나요
136 연애의 길이, 짧으면 무조건 나쁜걸까
140 왜 그(그녀)는 불쌍한 사람만 골라 사귈까
144 연애와 스킨십, 그리고 결혼
148 사랑 없는 연애, 의리 같은 소리 하네
156 사귀지 말걸, 사귀어주지 말걸
 
chapter 4
겨울, 이별
연애의 유통기한

162 쿨한 이별은 개나 줘라
168 이별 후, 모두가 피해자인 아이러니
172 이별에는 원래 이유가 없다
178 이별이 남긴 생채기, 연애 트라우마
184 ‘자니?’를 ‘읽씹’할 의지
188 구남친과 재결합했다… 운명일까?
194 지나간 연애, 후회해서 뭐해
198 이별 후 회복하기, 다시 혼자라도 괜찮아
203 그리고, 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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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HAYANG)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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