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 [베짱이와 바이올린], 우리가 알지 못했던 베짱이와 개미 그들만의 이야기

글 입력 2014.06.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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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더워졌어요!

한동안은 비가 잔뜩 오더니

요즘엔 간간이 소나기만 내리고

정말 여름이 왔나봐요

 

 

 

대학생은 벌써 방학이기에!

밖은 덥겠다

여름방학에 뭘 할지 생각보다는

일단 시원한 마루에 누워 뒹굴뒹굴 하는 게 정말 좋은 요즘입니다.

 

 

 

날씨가 더우면 더워서, 추우면 추워서

아침이면 더 자고 싶어서, 밤이면 자야 하니까!

주말은 쏜살같이 뭔가 한 것도 없이 사라지고

벌써 월요일이 다가와 한 주를 시작해야 한다니! 

언제 이렇게 주말만을 기다리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우리 사회에서는 두 개의 상반되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특히 과거와는 또 다른 고민에 쌓여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힐링'이라는 말로 휴식과 여유를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죠

 

 

하지만 또 오래전부터 

늘 남부럽지 않게 살아야 하기 위해 혹은 자신의 꿈을 위해

쉬지 않고 열심히 꾸준히 하라는 '노력'을 강조하는 면도 있습니다.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뭔가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고 하면서요.

 

 

 

 

어렸을 때 읽었던 <베짱이와 바이올린>에서는

베짱이와 개미가 정말 정반대의 캐릭터였습니다.

 

베짱이는 겨울을 버틸 먹을 거리도 준비해 놓지 않고

항상 바이올린만 켜는 게으름쟁이, 비현실적인 일종의 몽상가였죠

 

반면에 개미는 지금의 뙤약볕을 견디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현실적이고 성실한 존재로 나왔습니다.

 

 

 

 

결국 추운 겨울이 왔고 

개미는 먹을 양식이 가득했지만 베짱이는 얼어죽을 위기에 처해

'관대한' 개미 덕분에 베짱이는 겨울을 버티고 

베짱이도 개미처럼 열심히 살기로 결심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질문을 잊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베짱이가 정말 개미처럼 살 수 있을까요?

 

베짱이가 만약 바이올린을 연주한 것이 과연 먹고 살기 힘들 정도로 비현실적인 것이었을까요?

 

만약 베짱이가 바이올린을 연주해서 겨울 내내 혹은 그 이상을 지낼 수 있는 양식을 얻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이 질문은 모두 하나를 묻는 것입니다.

'바로 '일', '적성', '그리고 '가치'에 대한 것입니다.

 

 

 

 

 

이렇게 기존의 <베짱이와 바이올린>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공연이 

어린이 뮤지컬 < 베짱이와 바이올린>입니다. 

어린이 뮤지컬이지만 누구에게나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만큼 메세지가 깊어보이죠?

 

 

 

 

우리 대부분은 '공부'라고 하면 국어, 영어, 수학 같은 과목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또 다른 많은 친구들은 음악을, 체육이 '공부'이기도 합니다. 

 

베짱이는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더 잘하고 싶어했을 뿐이고

개미는 또 자신의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가치있다고 느꼈던 것이라면

우리는 베짱이를 비판할 필요도 개미를 무조건 본받으려 할 필요도 없는 것이겠죠.

그리고 모든 개미나 베짱이가 똑같은 것도 아닐테구요.

 

 

 

우리가 알고 있던 게으른 베짱이!

하지만 '게으른' 베짱이는 악기를 매일 연습하고 

매일 매일 더 나은 소리를 내기 위한 고민의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어쩌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공부'리는 말로 

베짱이의 '공부'를 , 그리고 '일'을 과소평가했던 건 아닐까요?

 

 

어린이 뮤지컬 <베짱이와 바이올린>에서는

베짱이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을 듣고

음악을 좋아하게 되는 개미가 등장합니다!

우리가 알던 베짱이와 바이올린에서 새로운 생각을 가진 개미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죠!

그만큼 새로운 전개, 새로운 결말을 기대해봐도 좋겠죠?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포스터에 나온 개미를 자세히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힌트는 옷과 악기?!

 

 

베짱이와 바이올린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베짱이와 바이올린>이 국악 뮤지컬이라는 점입니다.



제목에 바이올린이 있으니까

바이올린 소리만 나올 것 같다구요?

물론 바이올린 같은 서양 악기도 연주되지만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한국의 악기 소리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베짱이와 개미의 입장을 모두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만큼이나

서양의 음악과 한국의 음악을 모두 다 들어볼 수 있는 구성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게으른 베짱이 성실한 개미 대신

베짱이의 이야기와 개미의 이야기를

 

서양과 한국의 소리로 

모두 다 들어볼 수 있는 

 

열려있는 뮤지컬 <베짱이와 바이올린>

 

경기도 문화의 전당 국악당에서 7월 23일까지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어린이 뮤지컬이지만 

아이들에게도 함께하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베짱이와 바이올린>

더운 여름에 함께 즐거운 공연과 함께 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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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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