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앙상블디토]앙상블 디토 시즌 8 '모차르트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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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앙상블디토]앙상블 디토 시즌 8 '모차르트를 찾아서'
크...클래식?
그게 뭐죠?? 먹는건가요??
이렇게, 클래식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저절로 잠이 오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연,
바로 앙상블 디토의 공연입니다.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루어진 이들의 공연은
를 타이틀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3년만에 페스티벌로 컴백한
파커 콰르텟과 함께 이번 공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앙상블 디토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많은 사람들.
이곳이 가장 PERFECT PHOTO ZONE!
모차르트를 캐릭터로 형상화 시켜 곳곳에 배치되어있었고,그곳들 마다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벼있었습니다.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것,디토는 왜 모차르트를 주제로 하였을까?
클래식 음악가 중 모차르트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 또 있을까 생각했고,
모차르트의 삶은 천재 음악가답게 드라마틱하기에 연극, 영화, 뮤지컬의
단골 소재가 되어 더욱 친숙한 느낌이 들고,
때문에 모차르트는 클래식 입문자에게 완벽한 음악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에 'Ensemble DITTO'를 검색해보세요.
디토의 공연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가득.
아래의 사진도 그곳이 출처입니다. ^^
PROGRAM
모차르트 세레나데 노투르나 D장조, K.239
모차르트 현악 오중주 9단조, K.516
INTERMISSION
모차르트 현악 삼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E플랫장조, K.563
저는 개인적으로 세 곡 중, 마지막인
모차르트 현악 삼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E플랫장조, K.563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곡들은 대체적으로 평온한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었는데,
유난히 이 곡이 중간 중간 퇏! 하고
놀라게 하여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룹이름인 디토('디베르티멘토'의 줄임말)를 따온 이 곡을 듣게 되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리처드 용재 오닐의 말말말--
찾아와준 관객들에 대한 감사
그리고 아직은 완벽한 곡을 연주하지 못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셨고,
다음에도 다시 보길 바란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곡
앙상블 디토와 파커 콰르텟이 함께,
곡 이름은 모르겠지만
엄.....청..... 우울하고 가라앉는 곡을 연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때야 생각이 났습니다.
아....세월호... 그 일을 추모하기 위한 곡이라는 걸...
모두가 검은 옷을 입은 것도 그 때문이라는
사실을 저는 왜 그제서야 알았을까요.
잊어서는 안될 일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에
저 자신에게 부끄러웠고, 그 곡을 들으며 울컥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곡을 마지막으로 공연은 끝이 났지만
관객들의 마음 속에서는 계속해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저에게도 공연의 후폭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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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