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이야기

글 입력 2017.02.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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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10기 지원자 캘리그래퍼 밤이라고 합니다 :D
 
첫 글이라서 무슨 이야기를 써야할까, 고민하다가 어떻게 해서 캘리그라피를 쓰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사실 처음 캘리그라피라는 것을 접하게 된 계기는 한 SNS에서 친구가 캘리그라피를 써서 올린 것을 보고 마냥 신기하고 부러워서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 글씨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어요.
 
1.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굉장히 많이 보고 다녔다.
2. 글씨를 마냥 예쁘게만 쓰려고 했다.
3.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글씨를 쓰고 다녔다.
 
이 3가지 이유가 가장 크게 저에게 미쳤던 것 같아 한동안 캘리그라피 쓰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아직 학생이라 돈도, 시간도 여유도 없던터라 연습하는 시간을 내는게 어렵다는 핑계들도 같이 작용해서요.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다시 펜을 잡고 캘리그라피를 쓰기 시작했어요. 돈이 없던 터라 문구점에 들어가 두개에 1000원하는 펜을 들고 시간 날 때마다 어느 곳이든 쓰기 시작했고 점점 제 글씨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쓴 글씨들을 보면서 모방하는 식으로 하나하나 천천히 배워가면서 제 글씨들을 찾으려 노력을 했어요.
Cap 2017-02-21 22-53-34-037.jpg
조승우, 꽃이 피고 지듯이 


Cap 2017-02-21 23-05-24-337.jpg
 (이은규, 아직 별들의 몸에선 운율이 내리고)
사실 쓰면서도 다른 친구들이나 사람들의 글씨에 부러워진 적도 많았지만 저에게 제 글씨들이 있듯이, 그 사람들한테도 그들만의 글씨가 존재하니까요 :) 그것에 대해서 부담감을 덜고 다니 그제서야 제 글씨들이 차차 보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만년필, 붓펜으로도 글씨를 조금씩 쓰기 시작했어요.
 
Cap 2017-02-21 23-06-23-271.jpg
영화 '4등'(만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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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정아 , Workaholic (붓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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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은, 익숙한 새벽 세시 (일반 볼펜 사용)



Cap 2017-02-21 23-07-29-781.jpg
이랑, 이야기 속으로 (붓펜 + 일반 볼펜)



 
아직 어리고, 쓰기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캘리그라피는 자신의 글씨를 찾아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의 글씨랑 나의 글씨는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다 다른 글씨체를 가지고 있으니 ‘저 사람이 더 잘 쓰네.’ 라는 생각은 가지지 말 것! 자신의 작품들이 남에게 봤을 때 정말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이니까요 :)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유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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