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8) 코리안심포니 제 200회 정기연주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글 입력 2017.02.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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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심포니 제 200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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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말러 그리고 임헌정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G.MAHLER SYMPHONY NO.2 'RESUREECTION'





:: 평론가의 말 ::


-부활, 그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은 1888년부터 1894년까지 작곡했던 교향곡이다. 그의 교향곡 중 오랜 시일 동안 작곡된 이 작품에는 인생사의 가장 긴 시간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다.1악장을 작곡한 때는 1888년. 함부르크에서 지휘자로 주가를 올리던 말러가 이 악보를 다시 펼쳐든 때는 1893년. 그는 3개의 악장을 빠른 속도로 작곡한다. 하지만 5악장의 벽에 가로막혔고, 1894년 존경하던 한스 폰 뷜로의 장례식장의 노래를 듣고 마지막 악장을 완성한다. 그렇게 완성된 '부활 교향곡'은 위대한 천재 작곡가가 영감이 고갈되고, 다시 영감을 받아 '부활'하여 다음 악장을 쓰고, 또 다시 고갈된 바닥을 딛고 일어나 '부활'하여 다시 쓴 드라마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이 곡은 1895년 12월, 베를린에서 말러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80~85분에 달하기 때문에 곡 하나가 콘서트를 가득 채우는 이 교향곡의 드라마는 '부활'을 향해 달려나간다. 한 영웅의 서거(1악장), 지난날에 대한 회상(2악장), 하지만 눈을 뜨면 보이는 비루한 현실(3악장), 축복된 삶에 대한 갈구와 동경(4악장), 그리고 부활(5악장).

'빠르고 장엄하게'연주하라는 1악장은 영웅을 무덤에 묻고 그 생애를 맑은 거울로 비춰본 술회의 대목이다. 처절하고 비극적인 1악장에 비해 찬란하고 아름다운 2악장은 영웅의 일생을 한 순간 비추었던 햇빛, 그 온도의 기억을 노래한다. 3악장은 꿈같은 2악장에서 깨어나 다시 생활의 시끄러움 속으로 복귀한 순간이다. '태초의 빛'이라는 제목의 4악장은 신에게 사랑과 빛과 갈구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5악장 말러는 '부활'을 외친다.

이 곡은 결국 '부활'로 상징되는 '새로운 시작'을 그리고 있다. 1985년 창단 이후 제200회 정기연주회로 선보이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부활'과 함께 그 '시작'의 감흥을 느껴보시기를.

-글 「송현민(음악평론가)」





:: 출연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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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임헌정 l Lim Hun-Joung, Conductor      ⓒ세종문화회관
 
지휘자 임헌정은 1974년 제14회 동아음악콩쿠르의 대상 수상자 중에 유일하게 작곡 부문에서 수상한 음악인으로 서울대학 재학시절 작곡가로서 남다른 상상력과 비범한 시각의 소유자임을 보여주었다. 서울대 음대 졸업 이후 미국 메네스 음대와 줄리아드 음대에서 작곡과 지휘를 공부하였고 1985년 귀국과 동시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전공 전임교수로 임용되어 현재까지 32년째 재직 중이다. 임헌정은 1989년부터 25년간 부천필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며 음악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4년 1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5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한국 교향악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상상력이 결여된 채 정형화된 기교만이 중시되어가는 현재 음악계에 교육자이자 음악가로서 임헌정의 음악적 고집과 고민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끊임없이 정진하는 임헌정의 음악은 철저한 분석을 통한 해석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다듬어진 균형 잡힌 표현력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한국 클래식음악계의 모범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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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l Korean Symphony Orchestr     ⓒ노승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85년 창단 이래 지난 30여년간 국내외에서 매년 90회 이상 연주활동을 하며 대한민국 교향악의 위상을 높여 왔다. 1987년부터 국립극장과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의 정규 레퍼토리에 협업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 예술의전당 상주오케스트라로 지정되어 예술의전당에 자리 잡게 되면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극장오케스트라 역할을 현재까지 수행해오고 있으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주무대로 삼아 정기적으로 정기, 기획연주회를 갖고 있다. 2014년 1월부터는 임헌정이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으며, 현재 약 100명의 임직원과 연주단원들이 2명의 상주작곡가와 함께 한국 공연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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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황수미 (Sumi Hwang, soprano)
 
퀸 엘리자베스의 위너! 우리시대의 진정한 퀸!
 
2014년 국제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소프라노 황수미는 현재 독일 본 오페라 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약 중이며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사 및 동 대학원(사사: 윤현주)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음대 (사사:프리더 랑)에서 최고연주자과정 (오페라/리트&오라토리오)을 수료하였다.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운영하는 Mehli Mehta Music Foundation의 초대로 인도 뭄바이에서 독창회를 가졌으며, 헨델 <메시아>,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바흐 <마태 수난곡>, <요한 수난곡>, 베르디 레퀴엠, 브람스 레퀴엠, 드보르작 레퀴엠, 모차르트 레퀴엠 등 많은 가곡과 오라토리오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
 
독일 방송국 ZDF의 주최로 독일 대통령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Diana Damrau, 바리톤 Thomas Quastoff, 지휘자 Patrick Lange 및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하였고 서울시향 (정명훈 지휘)과 함께하는 제69주년 광복절 기념 연주에도 출연하였다.
현재 독일 본 극장에서 오페라 <리날도> 알미레나 역, <마술피리> 파이나 역, <진주 조개 잡이>레일라 역, <투란도트>의 류 역, <코지 판 투테> 피오르디지 역으로 했으며, 런던, 브뤼셀, 룩셈부르크 그리고 아인트호벤 등 여러 나라에서 독창회를 가졌다.


국립합창단.jpg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예술감독 구 천)은 우리나라 합창 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위해 1973년에 창단(창단지휘자 나영수)된 전문 합창단의 효시로서, 본격적인 합창 예술운동을 위한 선두주자이자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아마추어 수준에서 예술적 차원으로 한국합창을 끌어올렸고,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합창대국으로 발전시키는데 원동력이 되었으며 배출한 인재들로 인해 한국 성악계의 모든 것을 공급한 모체라는 찬사를 평자들에게서 받았습니다. 바흐의 마태, 요한수난곡 등 유명합창곡을 대한민국에 소개하였고 르네상스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힘을 기울인 한국합창곡 개발과 한국적 특성과 정감을 표출하는 방법, 해석법의 정립 등 합창음악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정기공연, 기획공연, 지방순회공연, 오페라공연 등 많은 공연을 소화하면서 유럽,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의 해외공연을 통해 한국 합창의 높은 수준을 과시하며 한국합창의 세계화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는 9대 구 천 예술감독이 이끌고 있습니다.





:: 공연 정보 ::

기간/일자 2017.02.28(화)
시간 20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가격 R석6만원/S석 4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C석 1만원할인
입장연령 초등학생이상
※ 미취학 아동은 공연입장이 불가합니다.
관람시간 95분
주최 (재)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문의
02)523-6258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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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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