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길] 변화

글 입력 2017.02.1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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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토요일,
친구와 함께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는 유영국 전시를 보러 갔다.
예상치 못했던 집회가 덕수궁 대안문 앞에서 열리고 있었다.
입구조차 가기 어려웠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휘두르고, 휘날리고 있었다.
나이대도 비슷하시고 오신 지역 또한 비슷하면서 다양했다.

변화는 항상 두렵다. 적응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변화는 필요하다.
그것이 유일하게 우리 인류의 희망이다.

내가 예전에 생각하고 써놓았던 글귀를 옮겨 적어보고자 한다.

나이가 들면 자아가 강해진다.
강해진 자아가 나를 독선과 아집으로 몰고 가지 않기를.
새로운 것에 민감하고 타인의 처지에 공감하는 사람이 되기를.
내가 틀렸을 수도 있음을 인정할 수 있기를.

다시금 기도한다.
변화할 수 있기를.



[김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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