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우연들이 우리의 인생에는 함께 한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이유 없는 우연일 뿐이다
그리고 그 이유없는 우연들이 때로는 우리에게 극적으로 다가와 예기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일로 가득하다 
미래는 예측 불가 하며 알아서도, 확정지어서도 안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저 과거를 등지고, 또는 과거에 빗대어 현재를 살아갈 뿐 
현재에 머물러 있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누군가에겐 행복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지옥처럼 괴롭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간다

한편으로는 자신이 비교대상에 오르내리기도 하고 자신 스스로가 누군가를 비교하고 있기도 하다  비교라는 것은 참 비극적인 단어가 아닐 수 없다 비교라는 말에 얽매이게 되면 나의 세상을 펼쳐내기 어렵다 세상 속에 존재하고 사회 속에 존재하는 한 비교라는 단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 지 몰라도 내 자신을 보여내기 위해서는 내 안에서 나를 마주하는 것이 우선적이어야 한다

작가라는 직종이 그래서 참 멋있다고 느껴지는 게, 어느 분야의 작가이든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인 것 같다 즉 그들의 이야기는 그들 자신이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자신을 마주하고 글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등등의 방법들로 자기를 나타낸다 
예술쪽을 전공하는 나도 나의 세상을 발견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내 세상이라고 인지하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진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이고 묵묵하게 살아가는 것이 나인지, 욕심내어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것이 나인지 잘 모르겠다 
직업이 정해지지 않은, 그리고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이라면 아마 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것 같은데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은 무엇이고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인생의 최종목표가 무엇인지 등등. 
용기가 없어 실행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자신이 원하는 인생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둘다 가지면 좋겠지만) 수없이 행복에 대해 고민하지만 무엇이 답인지도 겪어 보지 않았기에 모른다 미래는 예측해서도 알려고 해도 알 수 없는 것  그렇기에 우리는 그저 살아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것 그러니까 더더욱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어쩌면 쓸데없는 고민일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