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편을 끝으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서울에서는 가로수길과 지하철 2호선 펍크롤, 그리고 숨은그림 찾기처럼 맥주 마니아들에게 맛난 크래프트 비어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핫 플레이스 브루펍을 소개합니다.

 

한 해의 끝을 위로하고 새해의 시작을 축하할 자리가 많았던 1월, 2월이었습니다.

소중한 인연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어디가 좋을까요?
이 질문의 답으로 신사동 가로수길을 추천합니다.

주말 ,데이트 코스, 윈도우 쇼핑 거리라고만 알고 있었던 신사동 가로수길이 이제는 크래프트 비어 아지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직접 맥주를 양조하는 공간인 브루어리 Brewery과 이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 펍Pub을 합친 공간이란 뜻을 지닌 브루펍 BrewPub이 가로수길에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펍크롤(Pub-Crawl).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술을 마신다'라는 의미인 이 단어는 브루어리와 안성맞춤인 단어입니다. 팀원들과 즐길 수 있는 회식 장소로 연인,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모임 장소로 가로수길 크래프트 비어 브루펍, 서울 가로수길 브루펍 크롤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맥주를 만드는 것이 하나의 여행이며 자신의 삶의 '미션'이라고 하는 가로수 브루잉 컴퍼니의 모든 맥주 맛에서 느껴지는 깊이감과 내공의 비결이 여기에 있습니다. 대표 메뉴는 신사 라거(Sinsa Lager)와 가로수 포터(G.Porter). 신사 라거는 에일의 풍미가 느껴지며, 가로수 포터는 드라이하면서도 블랙커피처럼 씁쓸한 맛이 돕니다.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취향을 덧해 네임이 정해집니다. 유쾌한 네임과 맥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직접 양조한 맥주들은 실제 눈 앞에서 바라보는 양조장에서 신선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가로수 브루잉 컴퍼니를 찾을 이유는 맥주 외에도 또 있습니다. 비주얼도 맛도 흐뭇한 피자입니다. 평소 ‘피맥’을 즐기는 당신이라면 분명 이곳을 무한히 애정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신선한 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어 만든 가로수 브루잉 컴퍼니의 피자를 보고 맡고 맛보는 그 모든 순간이 풍성합니다.

게다가 피자의 꽃, 치즈 토핑까지 듬뿍 올려 주니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딱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다이어트의 꿈은 잠시 멀어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해 주세요.

 

1월에 방문했을 때에는 새 크래프트 비어로 스트롱 에일 Strong Ale을 양조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게스트 비어로 미국 캘리포니아 유명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 중 하나인 Stone Brewing Company 아이피에이IPA와  스타우트Stout가  판매 중이었습니다. 오늘처럼 추운 겨울날에는 진한 모카향과 초콜렛향이 이색적이고 추운 겨울날 마시기 좋은 Stone Xocoveza Mocha Stout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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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Traviest 오윤희

사진 Traviest 오윤희, 가로수 브루잉 컴퍼니

에디터 Travie 김예지 기자

출처 트래비 Travie 2017.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