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신의 부름을 받은 남자, 연극‘동이’

글 입력 2017.02.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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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아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당에 대한 이미지는 ‘공포’라는 이미지가 더욱 강할 것이다. 미디어 속 무당은 항상 매서운 눈빛, 저음의 목소리로 우리의 시각을 사로잡는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 귀향을 보면 과거의 사건들이 가진애환을 굿으로 풀어내며 무당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굿을 하는 것이 단순히 귀신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무당의 인생, 신과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연극 동이에서 만날 수 있다.
 
연극 동이는 눈물, 웃음, 풍자가 가득한 굿판 안에 우리의 인생을 녹여내었다. 연출가 임덕영은 실제 무당으로, 실제 그가 겪은 이야기를 연극 동이에 담아내었다. 이로써 그는 대중이 가진 편견과 오해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의 확장과 함께 ‘무당’의 삶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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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의 발을 올려둔 포스터의 사진과 ‘어차피 인생은 한판의 질퍽한 굿판, 신명 나게 즐겨나 봅시다’라는 카피는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담겨있다. 연극 동이를 통해서 우리는 신앙과 상관없이 인생에 대한 공감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신의 길을 가는 한 남자의 인생의 외로움과 좌절 그리고 극복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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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길을 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연극 동이, 관전 포인트 

연극 동이의 관전 포인트는 무당의 삶을 살아야 하는 동이, 형형색색 화려한 굿이다.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는 동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며 거부할 수 없는 순간들이 떠올려질 것이다. 인간의 삶도 자연의 이치와 닮아 우리가 모든 것을 선택해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젠가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마주할 때, 동이의 모습이 종종 떠올려질 수 있다. 또한, 왜 동이는 무당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동이의 관점에서 생각해봄으로써 연극에 더욱 빠져들 수 있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굿은 연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굿을 가까이에서 경험해볼 기회가 된다. 무당춤과 무속음악은 관람객의 시각과 청각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되어 집중도를 더욱 높여준다. 우리의 전통악기와 전통무용을 통해 현시대에 잊혀 갔던 문화유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대학로 배우들의 인생연기를 통해 눈물과 웃음, 공감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미디어에서 접한 토속신앙의 모습이 아닌, 엑소시스트 임덕영이 직접 쓰고, 연출하였기에 더욱 생생한 무당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기대되는 작품이다.


시놉시스 

누구보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동이.
고약한 신의 부름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신을 모시는 할머니를 둔 동이.
대물림 되는 무당의 팔자를 거부한
동이의 엄마 미란은
신병으로 제정신이 아니다.

그 탓에 동이의 가족은
점점 웃음을 잃어가고..
동이의 아버지 철구가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단 한번 사랑했던 여인
선영의 죽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는 동이.
결국 신의 부름에 답하기로 결심하고,
내림굿을 받기로 한다.
 
박수무당 박선생을 중심으로
거나한 굿판이 벌어지고, 
누구보다 무거운 삶을 살았던 동이는
서슬 퍼런 작두날 위에 발을 올린다.
 
“서러움 속에 피는 꽃이 무당의 팔자거늘...
이왕 피는 거 원 없이 피우다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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