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선(Seon) 여섯번째이야기 [치유]

글 입력 2014.06.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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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선.jpg




앙상블 선(Seon) 여섯번째이야기 <치유>

 

 

앙상블 공연은 잘 보러가는 편이 아닌데 이번 기회로

저에겐 거의 처음보다시피 한 앙상블 공연을 보게되었습니다

 

큰 기대를 갖고간 공연은 아니었는데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신 단원분들에게 박수를..

첫곡인 헨델의 <파사칼리아>부터 엄청난 소리에 압도되었어요

왠지 별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엄청난 연주실력을 뽐내주셨어요..

그렇게 첫곡의 포스로 사람 확실하게 잡아주시고ㅋㅋ

 

원래 김소월의 시 <먼 후일>의 낭독이 있었는데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 상 그냥 제외시키고

팜플렛에만 실어두셨다는데 사실 현명한 선택인것같아요

 

연주회 진행에 있어서 시 한편을 낭독하는것은

꽤 독특한 발상일 수 있으나 공연 자체를 원활하게 진행시키는데는

아마 그 흐름상의 문제가 있을거같은 부분이었는데.. 일단 이 시는

그냥 혼자 쭉 읽어보는것만으로도 이번 공연의 목적은

충분히 관객에게 도달된거같아요

 

글구 바흐의 <칸타타> 두곡을 부르셨는데.. 테너분 목소리는 참 좋으시고 잘부르셨는데

뭔가 이 연주회의 주제하고는 좀 어울리지 않는느낌이었달까..ㅠ

실력때문이 아니라 목소리의 스타일이 이런 분위기를 전달하기에는

무게가 뜨는쪽이시라.. 좀더 무거운 소리의 성악가를 기용하는게 맞았던거같아요

그래도 노래 매우 잘해주셨어요!!

 

그리고 <보로딘 콰르텟 2번>

이제 앙상블 단원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맘껏 뽐낼 시간만 남은듯..

콰르텟곡을 그렇게 잘 알지 못하는터라 이곡도 처음접한것이었는데

정말 곡이 좋았어요 특히 솔로사운드가 여러차례 주고받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는데

3악장 녹턴이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알고보니 요 악장이 나름 유명하다던데

역시 곡이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같아요ㅎㅎ

 

(그런데 관객님들 대체 왜그렇게 악장 사이마다 박수를치십니까...

 안그래도 방송에서 곡이 완전히 끝나고 박수를 쳐달라고 당부했는데

 결국 이거때문인지 2부 시작할때도 한번더 방송이 나오더라고요..ㅠㅠ)

 

2부에서도 1부와 동일한 감흥이었던듯해요

2부는 슈베르트로만 깔렸는데 먼저 가곡 <소년과 죽음>

역시 테너분 노래 참 잘하시는데 앞과 같은 아쉬움은 어쩔수없는 부분이었고..

 

그리고 콰르텟 <죽음과 소녀> 이곡은 어렴풋이나마 아는곡이었는데

역시 단원분들 앞에서 뽐내주신 실력 또한번 끝장나게 보여주셨네요

한분한분 소리들이 다 너무 강렬하셔서 꽤 즐거운 감상이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첼리스트분이 제일 눈에가던..

물론 앉은자리에서 첼리스트 얼굴이 제일 잘보이기도 했는데

정말 연주 내내 여유로움과 즐거움이 표정에 가득하셔서

보는 입장에서도 더 즐거웠던거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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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 연주 보여주신 앙상블 선 단원분들!!

앞으로도 연주 있으면 또 보러가야겠어요ㅎㅎ

[최성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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