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매해 새로운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
글 입력 2017.01.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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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매해 새로운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좋아하는 가수가 내한 하면 꼭 가서그 콘서트를 보고 오는 열광팬처럼나는 2015년부터 새해에 열리는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꼭 보러간다.그것도 매년 같은 사람과.사실 이 공연을 3년 연속으로 봐오면서,이번 공연을 보러갈지 안갈지 좀 고민을 했다.그 이유는 2015년과 2016년의공연 프로그램이 큰 차이가 없어서,왠지 봤던 영화를 또 보러가는 듯한 느낌이 들까봐자칫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 이번 공연을 보고온 후,3년째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꽤 괜찮은 공연이었던 것 같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view Point 1 - 달라진 장소, 롯데 아트홀이전 공연들은 전부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었는데,이번 공연은 잠실역의 제2롯데월드에 있는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사실, 제2롯데월드가 오픈한 지 꽤 되었는데도,아직 한번도 롯데월드타워에 가보지 않아서,그 곳에 콘서트홀이 있는 줄도 처음엔 몰랐다.근데 시설이 너무 고급스러우면서, 굉장히 세련됬다.그리고 소리가 예술의 전당보다 훨씬 잘 울리고,무대도 탁 트여있어서 더 보는 시선이 편했던 것 같다.개인적으로 내년에도 이 공연을 한다면,롯데월드 아트홀이 훨씬 좋을 것 같다.Review Point 2 - 달라진 프로그램아까도 말했듯이,프로그램이 너무 겹칠까봐 우려를 했는데,생각보다 이번에는 새로운 곡들이 많았던 것 같다.물론 상징과 같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라던가,'라데츠키 행진곡' 같은 곡들은 어쩔 수 없이 겹쳤지만춤추는 무용수들의 의상과 내용이많이 바뀐 것 같아서 새로운 느낌이 났다.좀 아쉬웠던 건원래는 무용수들이 남녀 2쌍이었던 것 같은데,이번에는 남자 1명, 여자 2명이어서조금 무용의 레파토리가 비슷한 느낌이 났다.하지만 전체적으로 무용수들의 의상도, 춤도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음악까지눈과 귀가 함께 즐거워지는 공연이었다.Review Point 3 - 반전 소프라노의 등장사실 2015년과 2016년의 공연에서매번 소프라노가 등장해서중간 중간 지루하지 않게 협연을 했었는데,실력이 기억에 남을만한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그래서 이번에도 소프라노와의 협연은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는데,그게 굉장히 반전이었다.2명의 소프라노가 나왔는데,러시아 태생의 제니아 갈라노바는,생각보다 소리가 작았다.하지만 굉장히 활발한 소프라노여서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그 부분이 굉장히 귀엽고,목소리가 굉장히 아름다운 소프라노였다.그리고 이어서 한국인 소프라노 도희선씨도 나왔는데,의상부터가 굉장히 센스있어서 눈에 확 뛰었다.또 앞의 소프라노는 목소리가 작아서 조금 아쉬웠었는데,아쉬웠던 내 마음을 울림이 가득한 목소리로 뻥 뚫어주었다.프로필을 다시 보게 만들정도로 너무 멋있었고,내가 본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와협연한 소프라노 중에서제일 실력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그만큼 이번 공연에서는소프라노들이 너무 노래를 잘해주어서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굉장히 밀도있는 공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나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정리를 해봤는데,결론적으로,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는점점 발전하는 오케스트라인 것 같다.만약 이번에도 2016년과 비슷한 프로그램이었다면아마 내년에는 가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점점 변화하고 발전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내년에도 가면 좋겠다 싶었다.그럼 2018년에도 다시 볼 수 있기를~FOREVER Vienna Waltz Orchestra[박소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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