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침묵의 소리, < 피아니스트 임현정 리사이틀 >

글 입력 2017.01.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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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jpg
 




오랜만에 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를 통해 예당을 다녀올 예정이다. 다가오는 2월 첫 주 토요일에 예당 콘서트홀에서 열릴 피아니스트 임현정 리사이틀에 가게 되었다. 2015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갖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이번 공연에 '침묵의 소리'라는 부제를 달았다. 열정적인 '왕벌의 비행' 연주로 세계의 주목을 끌었고, 클래식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을 발매한 경험이 있는 그녀가 이번에 보여줄 무대는 이전과는 또 다른 아우라로 가득찰 것 같아 보인다.





 
 Program

슈만, 사육제 Op.9
브람스, 8개의 피아노 소품 Op.76

Intermission

라벨, 거울
프랑크, 전주곡, 코랄과 푸가






1부는 슈만의 사육제, 브람스의 8개의 피아노 소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 피아니즘과 더불어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매력과 해석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 될 것 같다. 이처럼 1부의 구성이 기대되는 부분도 크지만 개인적으로는 2부의 프로그램에 눈길이 간다. 라벨과 프랑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2부. 프랑스에서 오랜 기간동안 수학했던 피아니스트 임현정으로서는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관객들이 프랑스 피아니즘을 여실히 느껴보기를 바라는 게 아니겠는가.



그 중에서도 라벨의 거울은, 정말로 기다려진다. 거울은 혁신적인 화성과 더불어 작품 자체의 관찰력과 묘사력이 깊은데 이에 더하여 연주자의 기법 역시 비르투오소적인 면모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연주자의 해석과 테크닉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별히 거울 중 2곡은 라벨이 '애드리브에 가깝도록' 연주하라는 지시어를 유일하게 달아놓았다.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선보일 거울은, 그 중에서도 2곡 슬픈 새는 어떤 독창적인 시성을 담아낼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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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무렵,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프랑스의 명성 있는 출판사 알방 미셸(Albin Michel)에서 음악과 영성에 관한 에세이집 <침묵의 소리(Le Son du Silence)>를 출간하였다. 국내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출간한 출판사로 알려져 있는 알방 미셸은 프랑스의 3대 출판사로 손꼽힌다. 국내에서는 2016년 10월 도서출판 청미래를 통해 ‘침묵의 소리’를 출간하여 특유의 창작력과 전달력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전달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의 파워풀한 연주는
제약을 받지 않으며, 대단히 로맨틱하고,
과거 피아니스트들의 환영을 불러일으키는 듯하다"

- 제네바 트리뷴



연주회에 가기 전에, 이번 2월 4일 임현정 리사이틀의 부제와 동일한 제목인 <침묵의 소리>를 한 번 읽어보고 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자유롭고 열정적이고 재능 넘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삶과 음악을 텍스트로 더 가깝게 느끼고, 2월 4일의 무대에서는 피부로 와닿을 그 울림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



[석미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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