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정거장12_겨울밤
그것이 나의 겨울밤이었다.
글 입력 2017.01.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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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아니, 밤보다는 새벽이다.늘 하루가 시작되고 밤을 맞이하기 때문에.감정이 내가 따라잡지도 못하게 빠르게 엉키는 밤이면복잡한 마음을 꺼내보려고 글을 쓴다주제도 없고, 정해진 길이도 없다. 한 단어도 좋으니 생각을 빠르게 꺼내본다오로지 나를 위해서 허공에 던져본다.그 날 새벽에만 30개도 넘는 문장을 끄적였는데너무나 좋았다. 정말 나를 위한 것만 같아서.누군가가 읽을거란 시선에서 벗어나게 된 것 만 같아서.아무 생각 없이 나의 시간을 기록하는 것도그런 일상을 기록하는 것조차도 너무나 좋을 때.그렇게 겨울밤의 한 폭이 나를 위한 것이 될 때."그것이 나의 겨울밤이었다"그대의 겨울밤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조금은 시린 겨울 밤의 공기가 그대에게는 어떤지.작은 질문을 던지며아직은 서투른 어른아이의 겨울밤을 들려드려봅니다.[오예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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