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StarWars Rogue One : Experience 특별전

글 입력 2017.01.12 18:28

[STAR WARS LIVE EXPERIENCE]

기간 : 2016.12.29 ~ 2017.04.16

장소 : 스타필드 하남

주최 : Star Wars Rogue One Experience 운영 위원회

주관 : Live Motion Pictures Ent.

지난 날 개봉한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를 관람한 뒤, 아트 인사이트 문화 초대 덕분에 스타워즈 로그 원 특별전을 보러 (사람이 몰릴 까봐 걱정돼) 이른 아침부터 하남으로 향했다.

스타필드 옆 마련된 특별 전시 공간에 들어가니 입구부터 로그 원의 등장인물들이 그려진 현수막과 함께 기념품 샵이 마련돼있었다.

직접 반란군의 용병이 되어 임무를 수행한다는 컨셉에 맞게 시작은 ‘신병 정보 등록’이라는 절차와 함께, 대장의 브리핑을 들으면서 체험전이 시작됐다. (나는 스톰트루퍼가 되어 다스 베이더 옹의 휘하에 있고 싶었지만 반란군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으므로 패스)

우주선에 탑승해 제국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말과 함께 거대한 스크린을 보며 흔들리는 장치 위에서 더욱 실감나는 체험을 하고 나니, VR 기능이 탑재된 스타워즈 : 배틀프런트 체험 코너가 있었다. 평소 해보고 싶었던 게임을 그냥 하는 것도 아닌, VR 헤드를 쓴 채로 X-Wing 파이터를 타고 공중전을 펼치는 체험은 나로써는 감명 깊은 것이 아닐 수 없었다. VR 체험 자체가 처음이라 아무래도 어지럽고 멀미가 살짝 느껴졌지만 게임 자체의 몰입도는 좋았다. 다만 게임을 하는 동안 게임 속 사운드를 들을 방법은 마련해 놓지 않아 아쉬웠다.

사실 로그원을 본 이후로 오리지널 트릴로지 (에피소드 4,5,6)를 다시 한번 정주행 하고 왔는지라 AT-AT나 X-Wing, 타이 파이터 등이 눈에 친숙했었는데, 전시장 내부에는 이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눈이 즐거웠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로그원과 에피소드 4~6에서 나오는 스톰 트루퍼와 AT-AT의 다리 한 쪽을 실물 크기로 전시해 놓은 모형이었는데, 스타워즈 팬들이라면 실감나는 모형들을 보며 더욱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마지막에는 스타워즈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레고 피규어 모형들이 다수 전시돼있었는데, 스타워즈만큼 레고를 사랑하는 나에게는 가지고 싶어 팔짝 뛰는 그림의 떡이었다. 이렇게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전시가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또한 지난 40여년 동안 수많은 국내외의 아티스트들에게 사랑 받아온 만큼, 아트 토이 컬쳐에서 선보였던 스타워즈 관련 아트워크들 또한 전시되어 있어, 특별전이라는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었다. 개인적으로 토이 분야에서 국내에서 유명한 쿨레인 (Coolrain) 의 ‘Everybody Needs Break Time’ 시리즈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본 로그원 : 스타워즈 스토리 특별전 전시는 그 동안 스타워즈를 사랑해왔던 어른 세대와, 앞으로 끝나지 않은 스타워즈를 사랑하게 될 어린이 세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전시였던 것 같다. 내심 이번 로그원 : 스타워즈 스토리 영화에 대한 좀 더 심도 있고 깊은 내용의 전시였으면 나는 더욱 만족했을 것 같아 아쉬움은 남지만, 국내에서 스타워즈에 대한 관심에 비춰보면 이런 특별전이 열릴 수 있었다는 것 자체로도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머지 않아 다가올 스타워즈 : 에피소드 8과 함께 국내에서 또 다른 스타워즈 전시 또한 열리는 날을 기대해본다.

[전마띠아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