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 좋은날] 밤의 경치

글 입력 2017.01.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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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DSC6431.jpg
 

 지역의 랜드마크라는 대관람차는 
쉼없이 그 색을 달리하며 돌아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무엇엔가 홀린듯 저마다 바쁘게 기념촬영을 하고
 또 몇몇은 대관람차에 탑승하기 위해
화려한 불빛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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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다른 기대 없이 내려다본 이곳의 밤은
눈이 시릴정도로 아름다웠다.
 형형한 불빛들이 끝도 없이 도시를 수놓고 있었다.
 잠들지 못하는 도시, 그리고 이를 야경이라 말하는 사람들.

태초부터 어둠을 두려워했던 우리가 빛에 이끌리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부나방처럼 끝없이 반짝임을 쫓는 우리, 그리고 나.


[신예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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