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틀밖을 벗어난 예술 속으로, 위대한 낙서展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를 표현하다
글 입력 2016.12.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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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위대한 낙서展을 보게되었다.
입구부터 전반적인 전시 참여작가들과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래피티라는 속성때문에 뭔가 거칠고 선정적인 소재들이 있을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생각 외로 작가마다 가진 재미난 패턴과 사회적인 메세지를 내포한 작품들이 많아 부모와 아이들이 재밌게 관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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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만나볼수 있는 작가는 프랑스 스트릿아트작가 제우스(Zeus)다.
작가 특유의 흘러내리는 기법과 브랜드와 콜라보를 하여 친숙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 기법을 "Liquidation"이라 명명하는데 입구부터 흘러내리는 모습의 루이비통 패턴 벽면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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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우리가 일상에서 한번쯤을 접해봤을 브랜드들을 이용하여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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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만난 JR의 작품은 한참동안 들여봐야 알 수 있어서 같이간 친구와 나 둘다 제일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는다. 주로 대규모 스케일의 콜라주 작품을 많이 한다는데 웅장한 도시 건물 사이에서 이런 재미요소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흥미롭다.
아직까지는 작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 편인데 앞으로 더 많은 작품활동을 통해 다른나라에서도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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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워커는 스탠실작업을 활용하여 사실적인 묘사들을 강렬한 컬러와 함께 표현하였다.
그림마다 메세지가 잘드러나고 세밀한 묘사때문에 사람들이 들여다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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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쉬(CRASH)의 작품들은 내가 생각하는 팝아트? 거리예술과 가장 흡사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톡톡튀는 컬러와 마치 작가가 갓 작업을 마치고 떠난듯한 현장의 모습까지도.
예술은 캔버스위에서만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캔버스 밖에서도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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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평소에도 의류 브랜드로 많이 접했던 obey의 아트웍을 만든 셰퍼드 프레이의 작품을 보는데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 생긴 기회였고 오리엔탈적인 요소들이 작품이 잘 녹아있어서 이색적인 느낌을 받았다.

전시는 2월 26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평소 예술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가 굉장히 많고 나도 내가 알고 있는 스트릿 아트의 범위를 좀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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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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