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과학하는마음-숲의심연

글 입력 2016.12.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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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혼란의 시대, 
과학을 통해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인간을 닮은 유인원, 
그들을 통해 이야기하는 세상의 가치


<시놉시스>

멀지 않은 미래. 아프리카 콩고에 있는 유인원 연구센터.
이곳에서는 침팬지, 보노보 등에 대한 생태 연구와 더불어 이들을 인공적으로 진화시켜 인류 진화의 비밀을 밝히려는 연구 프로젝트가 시도되고 있다. 이곳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 다양한 전공의 연구원들은 연구비 조달 문제, 인간 관계의 트러블, 일손 부족과 열악한 생활환경 등 갖가지 문제들과 싸우며 각자의 과제에 열중하고 있다.
 
어느 오후, 심리학 전공자 조기쁨이 한국으로부터 이곳에 처음 도착한다. 선임연구원 강인주 등 기존의 연구원들이 조기쁨을 안내해 연구센터의 현황을 알려주고 실험시설을 안내해준다. 이날 따라 방목장의 보노보들은 여느 때보다도 한층 더 심한 집단 성행동을 보이고, 실험실의 보노보 '분홍이'는 몸이 아파 연구원들을 긴장시킨다. 그리고 연구원들 사이에서는 복잡한 인간관계로 인해.... 빚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다.
 
연구 시설을 둘러보고 온 조기쁨은 자기의 아들이 자폐증 환자임을 밝히며, 인간의 자폐증 연구를 위해 이곳의 유인원 동물들로 생체실험을 진행할 수 있을지 묻는다. 그녀의 이런 소망은 생명과학 연구에 있어 저마다 다른 윤리와 가치관을 지닌 이곳의 연구원들에게 너무나도 미묘하고 민감한 문제가 되는데……



<기획 의도>

<과학하는마음 - 숲의심연 편>은 2006년부터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에서 꾸준히 공연해온 일본 극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과학하는마음" 시리즈의 마지막 버전으로 2011년 초연된 해에 과학의 대중화와 연극 소재의 다양화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 제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소설 낭독공연, 서사극적 요소를 담은 연극, 한-일 간의 국제간 공동작업 등으로 창작의 영역을 넓혀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는 올해 극단의 10주년을 맞이하여 일상성과 과학적 지성을 중요시했던 극단의 출발점으로 돌아가 보고자 한다.

이 공연에는 자폐아 자식을 위해 유인원 생체 실험을 하려고 하는 사람, 연구센터를 에듀테인먼트 사업과 연계하려는 사람 등이 등장하며 생명과 그에 관련된 윤리 등을 화두로 꺼내고 있다. 극 중 다양한 사람들, 그에 따른 시각과 태도가 다른 만큼 관객들 역시 지향점이 다를 것이다.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가치의 방향성에 대해 사고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연극으로 풀어낸다고 한다.
과학 연극은 어떤 것일까?
인간에 대해서 어떻게 그려내고 있을까?



[이예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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