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따뜻한 색연필과 새콤달콤 음식들의 조화

글 입력 2016.12.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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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의 그림을 보고 감상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내겐 그림을 그릴 재능도 흥미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고등학교 때 미술선생님이 내주신 숙제가 하기 싫어 눈물콧물을 빼며 억지로 그림을 그렸던 적이 있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늘 그림을 잘 그리고 싶긴 했다. 잘 그린다기 보다는 뭐라도 하나 완성시켜 보고 싶었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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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책 <나를 위한 달콤한 손그림>은 그림을 끝까지 그려보고라도 싶은 바로 나 같은 사람에게 딱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가 색연필 손 그림 강좌를 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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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법을 한 단계 한 단계 그려넣은 이미지와 더불어 그에 대한 상세하고도 친절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책만 펼치면 바로 손 그림 수업이 시작되는 것이다.때문에 이 정도면 나도 따라그릴 수 있겠다 - 싶은 자신감이 생겨났고 그런 점이 무엇보다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 한 가지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달콤한’ 손 그림이라는 부분이었다. ‘그렇다면 색연필로 무엇을 그릴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이 책은 과일에서부터 케이크, 에이드에 이르기까지 마치 디저트 가게처럼 달콤함을 그리는 방법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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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 미술 도구들이 있지만 색연필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그것이 주는 따뜻한 질감과 색채는 사람의 마음을 한결 포근하게 해주기도 한다. 그런 색연필과 새콤달콤해지는 음식들의 조화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내가 이 책을 보고 그린다고 해도 작가의 그림과 똑같이 잘 그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작가의 예쁘고 소박한 마음만큼은 이 책을 타고 내 손끝에도 전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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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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