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손으로 만들어내는 달콤한 휴식

글 입력 2016.12.2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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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달콤한 손그림
- 색연필 일러스트 -
 
 
  학과 내 드로잉 동아리에 가입하였다. 교수님이 한 학기동안 동아리 과제로 내주신 것은 바로 '하루에 한개씩 주변의 사물 그리기'이었다. 왜? 왜 하필 사물이지?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과제를 받아들었다. 내 스케치북의 첫장을 장식한 그림은 바로, 학교 근처에 저렴한 컵밥집의 용기였다. 비록 어디에 자랑할 수 없는 부끄러운 솜씨였지만 그리는 과정 속에서 나는 내가 평소에 먹고 치우기에 바빴던 그 용기를 처음으로 자세히 들여다봤다. 검정색과 빨강색의 조화가 뭔가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브랜드 로고 디자인이 참 정렬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웃음이 나왔다. 원가 500원도 하지 않을 컵밥 용기 속에서 고급스러움과 정렬을 찾고있다니. 나도 모르게 애정이 생기는 것 같았다.
 
 
 쉽고 단순한 그림들은 아니지만, 정성과 시간을 들여 나만의 안식처를 찾아보세요. 저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그리는 방법을 알면 조금 더 멋지게 완성하고,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누구나 처음부터 잘 그릴 수는 없어요. 우선 색연필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하나씩 하나씩 따라 그리다보면 어느새 색연필과 많이 친해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 여는 글 중에서
 
 
  내 스케치북의 첫번째 페이지를 장식하면서 든 생각을 감히 말한다. 그림은 남들이 보고 감탄을 자아내도록 하기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며 또 그것이 '잘' 그린 그림은 아니라고. 또한 비싼 재료가 있어야만 훌륭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샤프, 연필, 형광펜, 색연필, 싸인펜, 지우개. 우리의 필통에 든 필기구들은 모두 훌륭한 미술 재료다. 선반 위에 어지럽게 올려진 처치곤란 이면지는 훌륭한 도화지다. 우리의 눈 앞에 펼쳐진 사물들은 훌륭한 대상이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증명하고싶다.
 
 

 

저 자 : 임새봄

규 격
신국판 변형(190×250)

쪽 수 : 260쪽

출간일
2016년 12월 20일

정 가 : 16,000원

ISBN
979-11-85973-21-0(03650)
 


 
문의
도서출판 따스한 이야기
070-8699-8765
 

 
 
< 슬쩍 훔쳐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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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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