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진짜진짜 웃기다, '라이어 2탄: 라이어 그 후 20년'

글 입력 2016.12.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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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중학교 1학년 무렵에 라이어 1탄을 본 적이 있다.
살면서 본 첫 연극이었고, 진짜 배꼽 빠지게 웃었던 기억이 나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라이어 2탄을 보러 갔다.

2탄은 말 그대로 1탄 이후 20년 뒤의 이야기인데, 굳이 시리즈를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무리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2탄을 봐도 된다.
경고에 써져있는 것처럼 정말 많이 웃게 된다. 개그콘서트 같은 것보다 훨씬 웃기다.

솔직히 말하자면, 애초에 '두집살이'라는 전제부터가 성적인 코드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어서..19드립이..그야말로 난무하기 때문에 관람 연령은 만 13세로 되어 있지만 가족 연극을 찾는다면 좋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자칫하면 어떤 부분은 성소수자에 대한 비하로 들릴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젠더 감수성이 예민하다면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

중간중간에 약간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심하진 않고 웃어 넘길 수 있는 수준이긴 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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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는 한마디로 '막장' 스토리다. 여기에 개연성 같은 걸 기대하면 안된다.

그냥 진짜 맘 편히 웃기 위해 보는 거지, 뭔가 의미 부여를 위해 본다면 비추천한다. 예전에 개그콘서트에 가장 좋아하는 코너로 '시청률의 제왕'이라는 막장 코너가 있었는데, 그거랑 느낌이 흡사하다. 막장에 막장이 꼬리를 물어서 혼돈의 카오스가 되는 느낌?

너무 막장이다 보니 마지막에는 헛웃음까지 나왔다.

또 얼굴 시뻘개지면서 열연하는 배우님들이 정말 대단했다. 중간에 꼬리잡기 하듯 빙빙 도는 씬에서 크게 넘어지시고 벽에 박았는데, 진짜 아프실것 같았는데도 멀쩡히 잘 진행하셔서 존경스러웠다.

아무튼, 라이어는 연극 중에 제일 웃긴 연극이라고 생각한다 웃고 싶을 때 보기 딱 좋은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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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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