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 알폰스 무하

글 입력 2016.12.1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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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알폰스무하-메인포스터.jpg
 

 
전시 기간 : 2016년 12월 3일(토) ~ 2017년 3월 5일(일)
관람 시간 : 12월, 1월, 2월: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3월: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12/26, 2/27) *설연휴 정상운영
 
전시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전시 주최 : 컬쳐앤아이리더스, 주한체코문화원
    
입장권 : 성인(만 19세-64세) : 15,000 원 청소년(만 13세-18세) : 10,000 원
           어린이(만 7세-12세) : 8,000 원 유아(만 36개월 이상-6세): 5,000 원(단체할인 없음)
           경로(만 65세 이상 본인) : 8,000 원(단체할인 없음)
 
* 특별할인
예술의전당 후원회원, 골드회원 : 2,000 원 할인(1인 4매)
예술의전당 블루회원 : 2,000 원 할인(1인 2매)
만 36개월 미만 유아(증빙서류 지참 시) : 무료 / 20인 이상 단체 : 2,000 원 할인(정가기준)
장애인(1~3급) :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50%할인
장애인(4급~6급) : 본인만 50%할인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유족증, 의사자유족증, 의상자증 : 본인만 50%할인
 
문의 및 예매
티켓예매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http://www.sac.or.kr
전시안내 홈페이지 http://alphonsemucha.modoo.at/
전시안내 02-6273-4242





  디자인과 순수 예술은 ‘예술’이라는 범주 안에 속해있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다. 디자인은 사회가 원하고 선호하는 것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악한 후 이를 근간으로 그 위에 디자이너의 색을 덧입혀 결과물을 선보이는 것이라면, 순수 예술은 자신의 세계나 생각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디자인의 목적은 상업성인데 지나치게 예술적 성격만 부각된다면 곤란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알폰스 무하는 이 두 요소가 모두 적절히 잘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인 작가라 생각한다. 그의 아르누보 스타일의 화풍이 광고 예술과도 잘 어울렸기에 당시 대중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약 8년간 샹프누아 출판사에서 100개가 넘는 포스터 디자인을 독점적으로 발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포스터는 더 많은 대중을 계몽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일하러 가는 그들은 멈춰 서서 포스터를 보게 될 것이고, 정신적인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거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전시장이 될 것이다.”
 
  
   전시장 한 면에 쓰인 이 문구는 그간 내가 평상시 꿈꾸던 이상 세계를 한 문장으로 깔끔하게 명시해주었다. 길거리를 걷거나 지하철을 탈 때 여기저기 난립해 있는 광고물들을 볼 때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시각 공해를 유발하는 수준이다. 사람들이 광고 디자인에 가치를 두고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무하의 말처럼 거리가 전시장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광고물을 통해 잠시나마 시각적 만족을 얻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대중을 계몽하고 그들에게 정신적 기쁨을 주려한 무하는 그의 작품에서 그만의 예술적 철학과 디자인 원칙이 잘 드러나 있다. 이처럼 그의 사상이 확고했기에 무하 스타일을 개척하고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무하가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뒤에 보이지 않은 그의 엄청난 노력 덕분이다. 그의 습작들을 살펴보면 보면 알 수 있다. 옷의 구겨진 잔주름, 인물의 움직임이나 동작, 표정, 근육의 형태 등을 아주 세심하게 관찰하여 세세하게 표현하였다. 이런 꼼꼼한 연습이 있었기에 우아한 아르누보 스타일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알폰스 무하의 생애를 시작으로 그가 후대에 끼친 영향까지 전시를 전부 둘러보고 나오면 그의 세계에 흠뻑 젖어 있을 것이다. 그만큼 그의 작품들은 매력적이고 사람을 사로잡는 힘이 강하다는 뜻이다. 내년 3월 초까지 전시가 진행되니 사랑하는 사람과 꼭 한번 방문해서 무하의 매력에 빠져보길 추천한다!
 

[송주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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