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지구와 함께 옷입기 Ⅱ[문화 전반]

업사이클링 패션
글 입력 2016.12.1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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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에 있어서 – 썼던 재료도 다시보자

지난 글에서 옷이나 가방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친환경재료에 대해 얘기했다면 이번 글에서는 이미 사용되었거나 존재하는 제품의 재료를 가져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그러니까 기성품을 분해해서 다시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재료로 활용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업사이클링 브랜드로는 ‘프라이탁(Freitag)’이 있다. 스위스의 프라이탁 형제가 1993년 설립한 브랜드로 비가 올 때 자전거를 타며 메고 다녀도 젖지 않을 튼튼한 메신저 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트럭의 방수천막이나 자동차의 안전벨트 같은 재활용소재가 주 재료이며 따라서 완전히 똑같은 패턴의 제품은 찾기 힘들다. 생산하는 제품군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괜찮지만 가격대가 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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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freitag.ch/en (출처 : 프라이탁 홈페이지)


 우리나라 브랜드로는 2006년 아름다운 가게에서 론칭한 ‘에코파티메아리(eco party mearry)’가 있다. 내구성이나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프라이탁과 차이가 좀 있지만 저렴한 가격과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쉽게 들고다닐 만한 소품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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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mearry.com/ (출처 : 에코파티 메아리 홈페이지)


 코오롱 인더스트리에서 론칭한 ‘래코드(re:code)’는 제품 판매보다 사용하지 않는 기성품을 재탄생시키고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제품 하나 하나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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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re-code.co.kr/main.html (출처 : 래코드 홈페이지)


 이 외에도 MCM에서는 6월 11일 런던에서 열린 컬렉션에서 영국의 디자이너 래번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였고 스웨덴 브랜드인 H&M의 경우 전국매장에서 의류수거함을 비치하고 헌 옷의 섬유를 재활용하는 것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제 무엇을 먹든, 무엇을 입든 우리는 자연과 함께 가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자연은 매순간 소비되고 있으며 무한하지 않다. 인간은 이기심을 버리고 최대한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옷에 있어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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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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