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봄아 환영해!” 마슬레니차 [해외문화]

글 입력 2016.12.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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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아 환영해!” 마슬레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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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섭게 추워지고 있는 오늘 조금은 이르지만 러시아 봄의 축제 마슬레니차에 대해 말할려고 한다. Масленица(마슬레니쨔) 러시아에서 매년 러시아정교회의 사순절 직전 일주일 동안 열리는 봄맞이 축제이다. 매년 2월 말 ~ 3월 초에 일주일 동안 열리는 이 축제는 마슬레니차에 실컷 놀지 않으면 평생 불행하게 살고 비참하게 생을 마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러시아인들에게 마슬레니차는 중요한 축제다. 
 
 사순절 전 우유, 버터, 치즈 등을 마지막으로 먹을 수 있는 기간이므로, 축제 내내 밀가루, 메밀가루, 계란에 버터를 듬뿍 넣은 팬케이크 블린(блин)을 푸짐하게 구워 가족, 친지 등과 나눠 먹는다. 축제가 열리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간 각 요일마다 정해진 이름이 있고 그에 맞춰 하는 일이 정해져 있는 것이 마슬레니차 축제의 특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슬레니차 [Maslenitsa] (세계의 축제 · 기념일 백과, 다빈치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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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만남의 날
(브스트레차, встреча)

화요일: 유희의 날
(자이그리시, заигрыш)

수요일: 미식가의 날
(라캄키, лакомки)

목요일: 흥청망청한 날
(라즈굴, разгул)

금요일: 장모의 날
(툐시니 베체키, тёщины вечёрки)

토요일: 시누이 모이는 날
(잘롭키니 파시델키, золовкины посиделки)

일요일: 용서를 구하는 날
(프라쇼노예 바스크레세니예, прощёное воскресени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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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농촌에서 사는 사람들은 월요일부터
도심에서 사는 사람들은 목요일부터
축제를 즐기곤 한다.
 
축제가 시작되면
마슬레니차를 상징하는 인형을 만든다. 
 
‘마슬레니차 아가씨’라는 이름의 이 인형은
짚으로 만들어지며 옷을입히고 
얼굴을 그려넣어 마치
허수아비와 비슷한 모양을 한다. 
 
축제 기간동안 사람들과 함께 하다
축제의 마지막날 저녁에 
불에 태워 남을 재를 눈에 뭍거나 뿌리며
한 해 동안 농사의 풍요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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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사람들은 축제기간동안
굉장히 많은 양의 러시아식 팬케이크
‘블린’을 먹는다. 

블린의 동그랗게 생긴 모양이 태양을 연상시켜
얼어붙은 대지를 녹인다는 의미인데 
 
실제로 ‘블린이 없으면 마슬레니차가 아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슬레니차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블린에 캐비어나 버터, 잼, 초콜릿, 크림 등
취향대로 겯들여 먹을 수 있다. 
 
블린은 축제기간 외에도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먹는 전통음식이다. 
 
나도 러시아에서
많은 종류의 블린을 먹어보았는데
안에 재료가 무엇이 들어가냐에 따라
식사가 될 수도, 디저트가 될 수도 있고
어느것 하나 맛이 없는 블린이 없었다. 
 
그 만큼 굉장히 맛있는 음식이고
러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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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더 혹독하고 추운 겨울을 보냈을 러시아안들에게 
봄은 더욱 더 반가운 계절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봄을 환영하는 축제를 크게 함으로서 
아직 조금 남은 겨울도
더욱 더 활기차게보낼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추운 계절을 보냄으로
다가오고 있을 봄이 더욱 반갑고 고맙다.  
 
사람들의 마음에도 하루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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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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