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이 이렇게 딱4명이지만 주인공과 1인 멀티역을 하면서 오직 4명에서 이끌어갔다. 전혀 부족해보이거나 허전해보이지 않고, 주인공도 웹툰 원작의 캐릭터의 느낌을 잘 살려주면서 돋보였지만 단연 멀티역을하면서 카멜레온처럼 자유자재로 그역활로 변하는 멀티역의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신기했다. 처음에는 다른사람인가 할 정도로 그 역활하나하나에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며 연극의 분위기를 잘이끌어갔다.

남자 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의 아픔을, 여자주인공은 남자주인공의 감정을 대신 느끼게 된다 라는 설정의 판타지로맨스라 판타지의 요소를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하였는데 그들의 연기력그리고 배우들간의 호흡으로 판타지 요소를 잘보여준거 같다. 특히 여주인공 두경의 아픔을 대신 느끼며 보여주는 코미디적 요소로 재밌기도하면서 남주인공 지웅의 슬픔과 감정적 고통을 여주인공이 대신  느끼며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모습이 보는 관객으로서 사람의 심리를 잘표현한 연극이라 생각했다. 또한 이러한 그들의 아픔을 나누는 과정속에서 사랑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하는 희노애락을 모두 느낄수 있었던 연극이었다.

그리고 이연극에서의 좋은 기분을 안고 갈수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가 배우와 관객간의 소통이었다.

연극을 진행하면서 관객을 연극의 한요소로 직접 참여하며 이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극을 마친 후, 배우들의 한마디한마디가 기분좋은 연극이라는 느낌의 마무리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