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위대한 낙서展 - 7인의 거리 예술가들 [전시]

글 입력 2016.12.0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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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위대한 낙서'(!) 홍보 포스터만큼이나 절묘하고 재치있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7인의 세계적 그래피티 작가들의 작품을 한 데 모은 것이다.

'벽이나 그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뜻하는 그래피티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예술로 인정 받는 장르다.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영국의 테이트모던, 미국의 현대미술관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는 이미 앞다투어 수준급의 그래피티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를 열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그래피티 뮤지엄쇼가 바로 이번 <위대한 낙서 展>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한 데 모으기 힘든 정상급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John CRASH Matos - 크래쉬, Fear of nothing, 2015.jpg
John CRASH Matos - 크래쉬
Fear of nothing, 2015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총 7명으로, 크래쉬, 닉 워커, 쉐퍼드 페어리(오베이 자이언트), 존원, JR, 제우스, 라틀라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래피티가 태동하고 본격화된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온 이들은 60~80년대 태어나 활동해온 작가들이며, 그래피티의 역사, 현재, 미래를 관객에게 펼쳐 보여줄 것이다. 작가 중 일부는 내한하여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일 계획이며,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거리의 예술로써 대중과 가장 친밀하고 밀접한 장르답게 그래피티는 대중성과 상업성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세계적 브랜드, 상품을 주제로 저마다의 개성을 녹여내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반항, 낙서, 반달리즘의 영역으로 구분되던 그래피티가 어떻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상업적인 협업을 이끌어 냈으며, 순수 예술, 현대 예술의 영역으로까지 인정받을 수 있었는지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Nick Walker _ 닉 워커, Micky Pistols.jpg
Nick Walker – 닉 워커
Micky Pistols


게다가, 지난 3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친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이니만큼,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한 전시장에서 색다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예박물관에서 그래피티 전시라니, 상상만 해도 놀랍지 않은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경계, 미술관이라는 정형화된 공간에서 느끼는 거리 예술, 그런 오묘하고 아찔한 전시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Zevs - 제우스, Liquidated Chanel.jpg
Zevs - 제우스
Liquidated Chanel


티켓은 인터파크, 네이버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전시기간 2016.12.9(금) - 2017.2.26(일)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12/26, 2/27)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 오후 6시)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1층, 2층


[채현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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