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 [전시]

글 입력 2016.12.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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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



위대한 낙서 - The Great Graffiti
2016.12.09 ~ 2017.02.26

예술의 전당과 미노아 아트에셋은 오는 12월 9일 금요일부터 2017년 2월 26일 일요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국내 최초 그래피티 뮤지엄쇼인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를 개최한다. 팝아트 이후 우리의 동시대를 기록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술로 자리 잡고 있는 그래피티!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의 그래피티 대장르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관객들에게는 전 세계적으로도 한데 모으기 힘든 최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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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


GRAFFITI

이탈리아어로 ‘긁기’라는 뜻을 지닌
‘graffito’의 복수형.

‘graffiti’는 벽 표면을 긁어 만든
드로잉과 이미지를 의미한다.






태초에 인간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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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피티는 본질적으로 '낙서'죠. 이 낙서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벽화까지 쭈욱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낙서가 '그래피티 아트'라는 장르로서 본격적으로 대중 예술의 형태를 갖춘 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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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주로 스트리트 댄스나 랩처럼, 반항적인 청소년들이나 이민자들의 주도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벽에 그래피티 작업을 하다가 경찰에게 걸리면 구속되기도 하고요. 영화 스텝업 시리즈를 보면 스트리트 댄서들이 반항의 의미로 퍼포먼스와 함께 그래피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거의 범죄자 집단 취급을 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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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영화 <스텝업2-더 스트리트>) 


현재는 단순한 반항을 넘어서, 에이즈 퇴치나 인종차별 반대 등의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에서는 공공기물 파손으로 여기며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당당하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거리를 걷다 보면 크고 작은 그래피티 낙서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에도 홍대나 신촌 등등의 거리 곳곳에서 그래피티 아트를 찾아볼 수 있죠. 저도 프랑스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는 동안 개인적으로 그래피티-라고 하기엔 부끄럽지만-작업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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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흑역사)


저 뒤에 있는 어마무시한 그래피티에 참여한...
건 당연히 아닙니다. 제가 공부하던 어학원에서 그 도시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그룹의 아지트에 일종의 현장체험학습 개념으로 방문한 날이었는데, 새로 꾸민 담벼락에 각자의 모국어로 쓰고 싶은 아무 문장이나 써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기에 짧으면서도 멋있는 문장을 골라서 쓰고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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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년 반 전인데 지금도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마 새로 덮어버렸을지도 몰라요.


아무튼.
사실 그래피티가 현대 미술의 중요한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 머릿속에서 '그래피티'는 반항까지는 아니더라도, 언더그라운드의, 비주류 예술 정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그래피티라는 용어를 들으면 자연스레 연상되는 장소는 주로 거리입니다. 공원의 농구대 근처, 기차가 지나가는 터널의 돌벽, 골목의 담벼락 등등. 그런데 전시회장에서 그래피티를 만난다니 저로서는 조금 신기하네요.

그래피티가 처음 전시회에서 소개된 것이 1980년이라는 걸 생각하면 제 식견은 매우 짧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하하). 하지만 이번 전시 기획 취지가 뭐죠? 바로 그래피티가 아직은 생소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에도 그래피티 장르가 대중화되는 것을 돕는 것! 저도 아직은 그래피티에 익숙지 않은 관객1로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예술 장르로서의 그래피티를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2016년 12월 9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미술관에서 진행됩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입장 마감시간은 오후 6시!

게다가 전시 기간과 겹쳐서 예술의 전당에서 준비한 또다른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바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장한다고 합니다. 이번 아이스링크의 테마는 "그래피티"구요, 테마와 아주아주 잘 어울리게도 개장일은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 개막일과 같습니다.

아이스링크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22시까지, 1회차 60분 기준으로 총 9차례 운영된다고 합니다. 전시도 보고 스케이트도 타고, 1석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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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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