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어른들도 동화가 필요하다 - 성진환 [공연예술]

글 입력 2016.12.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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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ng is such SWEET SORROW

- Shakespeare's Romeo and Juliet


‘헤어짐이 이토록 달콤한 슬픔이라니..’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대사이다. 모순된 단어의 조합이지만 어떤 표현보다 공감되는 말이다. 오늘이 아쉽고 내일이 설레는, 사랑의 순간은 그러했다.


이 표현을 보면 생각나는 것이 또 하나가 있다. 바로 가수 ‘Sweet Sorrow’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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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eet sorrw


스윗소로우는 대학교 중창단을 인연으로 결성된 4인조 아카펠라 그룹이다. 그룹명처럼 때로는 달콤한 순간을, 때로는 슬픔의 순간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들려준다. 특유의 감성으로 편곡을 통한 경연에서 항상 좋은 반응을 얻으며, OST, 광고음악, 결혼 축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아카펠라 그룹이라는 특성으로 모든 멤버의 조합이 가장 큰 매력이지만 각 멤버의 목소리가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솔로 음원의 완성도도 굉장히 높다. 무엇보다 가장 흥미로운 건 오랜 시간을 함께 작품활동을 했음에도 각기 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스윗소로우의 막내 ‘성진환’이 멤버 중 유일하게 지난 월요일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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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환


 ‘BABY BIRDS’라는 타이틀로 제작된 이 앨범은 음악부터 앨범 구성품까지 직접 구상하였으며 선발매된 싱글 앨범과 이 후 정규의 일부가 한정판으로 제작되었다. 이 한정판에는 사인과 넘버링이 새겨져 있다. 또한, 앨범 표지에 있는 아기새 그림의 색칠을 팬들에게 공모하여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한, 굉장한 정성이 들어있는 앨범이다.


성진환 1집 - 같은 색깔의 새들


음악 역시 기존의 스윗소로우의 노래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기존의 대중적인 음악과는 달리 독백하듯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래가 대부분이다. 사실 이전의 솔로 음원에서도 특유의 독특한 발상들을 표현해왔지만 이번 앨범은 그 것들이 많이 다듬어지고 본인의 색이 더욱 짙어진 느낌이다. 어른의 고민을 가지고 있지만, 순수하고 솔직하다.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지하 작업실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성진환’ 그 자체가 잘 담겨있다.



세상엔 하고싶은 일만 하고 사는 사람은 없어
얼마나 많이 포기하고 많이 참느냐의 차이겠지

난 무던히 노력해
만족하고 감사하기 위해
하지만 꺼지지 않는 내 가슴 속 작은 불씨


- 성진환 1집 - ‘옥상에서’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12월 10, 11일 단독 콘서트도 연다. 그 동안 음악 생활을 하며 만난 인연들도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꼭 한번 들려 그의 음악을 들어보았으면 한다.
 
 
[공새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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