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시즌 2 EP. 14 만쥬한봉지 인터뷰(1)

만쥬한봉지의 음악 세계와 웹툰 OST 뒷이야기!
글 입력 2016.12.0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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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
시즌 2 EP. 14 만쥬한봉지 인터뷰 (1)


 우.사.인.과 아트인사이트를 찾아주신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자의 사정으로 하루 늦게 업로드가 된 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 대신, 이번 주에는 일요일, 화요일 두 차례 업로드가 될 예정이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오늘은 지난 주에 만났던 아티스트, 만쥬한봉지와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그들의 음악 작업에 대한 이야기들이 일요일에, 그리고 일본 라이브 투어와 내년 계획이 화요일에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어느 아티스트보다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직 지난 주 만쥬한봉지의 추천곡을 만나보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사진을 클릭하셔서 만쥬한봉지에 대해 읽고 오시면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우.사.인, 만쥬한봉지를 만나다



Q. 안녕하세요, 만쥬한봉지 멤버 여러분! 자기소개 및 밴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인디 팝&소울 음악을 하고 있는 밴드 만쥬한봉지라고 합니다.

최용수 : 만쥬한봉지에서 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고 있으며 라이브 때는 기타 혹은 카혼을 연주합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운전입니다.

만쥬 : 만쥬한봉지의 얼굴마담, 보컬 만쥬입니다. 노래와 작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한준희 : 만쥬한봉지에서 건반을 맡고 있는 한준희 입니다.


ManjuPocket_1.jpg
 


Q. 만쥬한봉지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셨나요? 보컬 멤버 분의 이름도 '만쥬'에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만쥬: 만쥬라는 이름은 사실, 그냥 제 얼굴이 빵처럼 동그랗게 생겨서 짓게 된 이름입니다. 그 후에 팀명은 제 이름이 만쥬니까 만쥬한봉지라고 다소 급하게 지었는데요, 짓고 보니 저희에게 퍽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 이렇게 잘 쓰고 있어요. 만쥬처럼 속이 따뜻하고 꽉 찬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Q. 만쥬한봉지를 소개할 때에는 '뽕삘 쏘울'이라는 단어가 빠질 수 없을 것 같아요. 만쥬한봉지가 생각하는 '뽕삘'과 '쏘울'이란 무엇인가요?

A. 뽕삘을 한마디로 정리 하자면 ‘음악에서 느껴지는 한국만의 감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뽕삘이라고 하면 성인가요 풍의 그런 구수하고 진한(?)느낌을 말하긴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뮤지션들 사이에서 ‘뽕삘’이라는 단어는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단 성인가요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음악장르에서 뭔가 한국만의 특징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 때 저희는 보통 ‘뽕삘이 있네’ 등으로 표현하곤 합니다. 

(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온 헨리(슈퍼주니어 M)가 작곡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하며 유희열과 대화를 나누다가, 모짜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을 유희열이 '뽕삘'있게 채우는 영상을 보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헨리가 이야기했던 뽕삘도 같은 맥락입니다! 조금 더 잘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필자 주)

소울’은 흑인음악의 한 갈래인 ‘소울’음악 할 때 그 소울입니다. 저희는 이 ‘소울’음악의 감성과 한국의 ‘뽕필’이 가지는 특유의 감성이 서로 맞닿아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입니다. 음악을 듣기만 해도 둠칫둠칫 어깨춤을 추게 만드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 이는 백인의 장르라 볼 수 있는 락음악의 ‘신남’ 혹은 ‘강력함’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저희는 성인가요 풍을 의미하는 ‘뽕삘’을 포함하여 한국음악에서 발견되는 주요 감성적 특징들을 저희 음악에 적극적으로 녹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작곡을 하고 있는 최용수도 흥나는 음악을 좋아하고, 보컬인 만쥬도 그런 흥을 표현하는데는 탁월한 보이스를 지니고 있어서 만쥬한봉지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Q. 디스코그래피에서 독특하게도 웹툰 OST를 두 번이나 작업하셨어요. 어떻게 웹툰 OST를 작업하게 되셨나요?

A. 만쥬한봉지: 웹툰 '닥터 프로스트' 같은 경우에는 저희 멤버인 최용수 아티스트와 이종범 작가님과의 친분떄문에 하게 되었습니다. 

최용수: 저는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 인생의 목표 중 하나가 애니메이션의 음악감독이기도 합니다. 이종범작가의 '닥터 프로스트'에 음악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것도 단지 그 이유 때문이에요. 뭔가 한국 만화/애니메이션계에 발가락이라도 하나 담그고 싶다는 욕망?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닥터 프로스트' OST인 ‘지운다’라는 노래를 좋아해 주시더군요.

'멀리서 보면 푸른 봄' 같은 경우에는 작가님이 저희 곡 ‘지운다’를 듣고 본인이 추진 중이셨던 멀푸봄(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줄임말) 오디오드라마 제작 프로젝트에 저희를 섭외해주셔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즐겨 보던 만화였기 때문에 섭외가 들어왔을 때 정말 기뻤어요. 덕분에 성우 분들과의 콜라보도 해 보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닥프.jpg
멀푸봄.jpg
(상 : 네이버 웹툰 '닥터 프로스트' / 이종범 
하 : 다음 웹툰 '멀리서 보면 푸른 봄' / 지늉) 



Q. 웹툰 OST를 작업하면서 중점을 두셨던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A. 웹툰 OST는 일반적인 영화나 드라마의 OST와는 살짝 다릅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OST는 BGM으로써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단 극의 분위기, 영상의 흐름과 잘 맞게 작업하는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웹툰의 OST는 일종의 캐릭터송 같은 거에요. 물론 만화를 스크롤 하며 내리는 동안 뒤에 배경으로 깔리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이 캐릭터가 노래를 부른다면 어떤 노래가 가장 잘 어울릴까에 중점을 맞추어 작업하게 됩니다. 해당 캐릭터만을 위한 음악의 스타일과 가사, 창법을 만들어 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ManjuPocket_2.jpg


 
Q. '우.사.인.'의 공식 질문이에요. 만쥬한봉지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저희 꿈이자 목표는 전 음원차트 1위 찍는것입니다. 그리고 화끈하게 해체하는거죠.
그리고, 전설의 명반으로 불릴만한 앨범 하나 만들어 내는겁니다. 사실 차트 1위는 운도 따라줘야 하고 하니 내가 어찌 한다고 되는게 아니겠지만서도, 전설의 명반은 왠지 만들어 낼 수 있을거 같습니다. 기왕이면 다음 정규 2집이 그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꿈은 아래와 같습니다.

최용수 : 전 차트 1위 석권 후 음악계에서 은퇴하여 경비행기 조종면장을 딴 후에, 호주처럼 땅덩어리가넓은 나라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경비행기 태워주는 일을 하며 노후를 보내는것입니다.

만쥬: 좋은 거 많이 먹고 좋은 거 많이 경험하면서 늘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지금도 그렇게 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답니다.

한준희 : 저는 Rock am ring, 섬머소닉 등의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게 꿈입니다.



Q. 마지막으로 아트인사이트와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 독자 분들께 자유롭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인터뷰 즐거웠습니다! 시국이 영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음악을 들어서 힐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만쥬한봉지 음악을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만쥬한봉지의 꿈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설의 명반과 음원차트 1위, 그리고 화끈하게 해체'라니.. 몹시 락스타스럽고 대가수같은 말이었어요. 정말 한참동안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틀 뒤, 우.사.인.에서는 "단독"으로, 만쥬한봉지의 일본 라이브 투어 후기를 만나볼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정보 및 이미지 출처

만쥬한봉지
네이버 웹툰 '닥터 프로스트'(이종범)
다음 웹툰 '멀리서 보면 푸른 봄'(지늉)



김나연_SUNSHINE.jpg
 

(우.사.인.은 다양한 아티스트 분들의 적극적 홍보를 환영합니다!
하단의 이메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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