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알폰스 무하 展 - 아르누보의 거장을 만나다 [전시]

글 입력 2016.11.2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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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Art Nouveau) :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말로,  1890~1910년 사이 국제적으로 유행한 양식. 덩굴식물 모티프, 구불구불하고 유연한 선, 섬세한 꽃무늬의 반복적 패턴, 긴 실루엣의 여인 이미지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진보적 미술가들의 도전. (네이버캐스트 '아르누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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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을 위한 예술보다, 사람을 위한 그림을 만드는 화가가 되기를 원한다"

'알폰스 무하'라는 예술가를 아시나요? 지난 2013년에 열렸던 전시, <알폰스 무하,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展>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알폰스 무하라는 화가의 이름과, 그의 작품의 특징을 떠올리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 전시가 열리던 당시에 홍보 포스터를 보고, 전시회는 가지 못했지만 그의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그의 작품이 주는 강렬한 인상 덕분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알폰스 무하의 작품은 20세기 초반에 등장한 것이라 보기에 굉장히 특이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기존의 예술 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술의 흐름을 형성하고자 하는 '아르누보' 운동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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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삽화, 조각, 포스터 디자인, 인테리어 장식, 포장/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인 예술가였던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 1860~1939)는 체코 사람입니다. 1895년, 프랑스 연극 <지스몽다 Gismonda>의 포스터를 처음으로 만든 이후, 그것은 파리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무하를 포스터 디자인계에서 독자적인 위치로 올리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아하고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무하 스타일'의 작품들은 그래픽 디자인을 선구하는 역할을 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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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몽, 1898



이번 12월 3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열리는 <알폰스 무하 -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은 이러한 무하의 업적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19세기 말 유럽과 미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아르누보의 꽃' 무하의 작품은 '모던'의 연장선에 살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줄 거에요!

전시 구성은 6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번째 섹션에서는 '프롤로그 - 무하 스타일을 완성하다'라는 이름으로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떨치던 무하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스토리텔링 예술', '광고 예술'이라는 제목의 두 번째, 세 번째 섹션에서는 본격적인 무하의 활동영역, 삽화와 광고에서의 업적을 전시하여 그만의 독특한 디자인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네 번째 '만인의 예술가'에서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었던 무하의 예술 철학과, 그의 작품이 성공할 수 있었던 문화적 배경을 살펴볼 것이며, '미 - 일상생활의 영감'이라는 다섯 번째 섹션에서는 무하의 제품, 장식 디자인을 풍성하게 전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 - '무하 스타일' 이후의 이야기'에서는 무하 이후의 동서양의 수많은 현대 예술가들이 어떻게 무하식 그래픽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갔는지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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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머리: 금발머리, 1897



이번 전시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알폰스 무하의 작품과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삽화, 포스터, 디자인 제품을 비롯해 그가 참고했던 디자인 서적, 제품, 콜라보레이션 작품, 그리고 그에게서 영향을 받은 현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정말 다채로운 전시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날 우리 생활에서 '디자인'은 아주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무하의 말처럼 예술을 위한 예술보다는 사람을 위한 그림이 더욱 우리에게 민감하게 다가오기 때문이겠지요. 우리의 대부분을 이루는 디자인 예술, 그래픽 예술을 선구하였던 무하의 작품을 통해, 저 또한 많은 영감을 받고 일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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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발 드 그라스 거리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사라 베르나르를 위한 포스터를 배경으로 한 자화상, 1901







알폰스 무하 -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


<전시기간 및 시간>

2016년 12월 3일(토) - 2017년 3월 5일(일)
12월, 1월, 2월: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3월: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12/26, 2/27) *설연휴 정상운영


<전시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입장권 가격 및 예매>


성인(만 19세-64세) : 15,000 원   
청소년(만 13세-18세) : 10,000 원
어린이(만 7세-12세) : 8,000 원
유아(만 36개월 이상-6세): 5,000 원(단체할인 없음)
경로(만 65세 이상 본인) : 8,000 원(단체할인 없음)

* 특별할인
예술의전당 후원회원, 골드회원 : 2,000 원 할인(1인 4매)
예술의전당 블루회원 : 2,000 원 할인(1인 2매)
만 36개월 미만 유아(증빙서류 지참 시) : 무료 / 20인 이상 단체 : 2,000 원 할인(정가기준)
장애인(1~3급) :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50%할인
장애인(4급~6급) : 본인만 50%할인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유족증, 의사자유족증, 의상자증 : 본인만 50%할인


[채현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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