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연극과 삶의 이야기, 연극 '언더스터디'

글 입력 2016.11.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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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 삶의 이야기, 연극 '언더스터디'
161112 오현경 류태호 정상철 차유경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극단 “풍등”은,

2013년 창단, 
연출가 송미숙을 중심으로 배우 차유경, 전형재, 장현석, 이은주, 신아라, 남상지 스탭 박미란 정영진 김혜연 등이 주축이 되어 창단한 프로젝트 극단이다. 창작극 중심의 공연을 통하여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일, 지금 여기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조망하고, 연극이 가져야 할 절대적 가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작품
 
2014년 
<깨진 밤> 김정현 작/송미숙 연출, 연우 소극장

2015년 
<깨진 밤> 부산국제연극제 고 월드 페스티벌 참가

2016년 
<언더스터디> 대한민국 연극제 서울지역대회 낭독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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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어느 대극장, 오선생이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을 연기하고 있다. 선생은 60년을 무대에서 보낸 노배우다. 분장실에서는 선생의 언더스터디인 정환이 모니터를 보며 선생의 대사와 연기를 지켜보고 있다. 정환은 20년차 연극 배우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선생의 언더스터디다. 그러던 오늘, 공연이 끝난 후 선생의 모습이 평소와 다르다. 오랫동안 선생을 지켜봐 온 정환은 이상한 생각이 들지만 선생의 능청스런 연기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선생은 자신의 병을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배역을 정환에게 물려줄 것을 결심하고 몰래 자신만의 작전을 꾸미는데......
 
 
 

 
 
 
 
 
#.연극배우의 이야기
샤일록의 배역을 맡은 노배우와 샤일록의 언더스터디를 맡은 젊은 배우.
연극 언더스터디는 무대와 분장실 두 장소에서 일어난다.
극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동안에도
상단에는 무대로, 하단에는 대기실로 꾸며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조금은 간접적으로
연극배우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
연극과 함께 하는,
예술적이지만 외롭고 고단한 삶.
어쩌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일인데도
연극적인 하루들에 맞서 살아온 노배우의 모습에서
이 시대에 있는 연극배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
연기 인생 60년의 오현경 배우님과
류태호, 정상철, 차유경 배우님 등,
많은 배우들의 진심이 담긴 깊이 있는 연기를 볼 수 있었다.
연극 내내 왜인지 모를 연기의 묵직함이 느껴졌다.
특히, 오현경 배우님이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이야기하는 대목은
연극의 대사를 읊고 있는 것인지,
실제로 하고 싶은 말들을 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누구보다도 연극배우의 삶을 잘 표현해냈다고 느꼈다.
 
    
 
 
#.베니스의 상인, 리어왕, 셰익스피어
연극 중간 중간 셰익스피어를 만날 수 있었다.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
리어왕의 바보 광대,
오선생과 정환이 주고 받는 대사들 속에
세익스피어가 숨어있었고
이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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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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