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연극 모짜르트와살리에르-그리스

글 입력 2016.11.1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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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음악적 재능과 
그의 천재성을 질투한 살리에르의 
비극적 이야기에 관한 시적(詩的) 단편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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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이
2016.10.31(월) ~ 11.27(일)까지
대학로에서 펼쳐집니다


- 16th KIDPAF -
2016 
Korea International 
Duo Performing Arts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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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작품 중,
가장 위대한 러시아 시인이며 
러시아 근대 문학의 토대를 마련한 
낭만주의 시대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모짜르트와 살리에르'를
그리스 2인극으로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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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일본, 중국, 필리핀,, 4개국의 
우수 작품 초청을 통해 
참여 예술가들의 교류와 함께 
수준 높은 해외 2인극 작품들을 
만날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그 중 첫 해외팀 작품 ,
중국팀의 '삼차구'를 관람하였던 
'예술공간 혜화'에서 지난 9일,
 기대하던 그리스의 2인극을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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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의 호흡도 대단했고 
몰입도가  뛰어난 작품이었는데요,
거침없이 열연하는 방대한 대사를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자막을 
따라 가는 재미도 있었고,

푸쉬킨의 작품을 재해석한 
내면의 승화 동작들은 이해하기 
힘든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여느 예술가들의 고뇌와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해석을 해가며 
그리스 연극을 만나본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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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장
살리에리는 작곡가로서의 
높은 사회적 지위를 즐겼으며, 
그의 예술에 전념했다. 
하지만 그는 
내심 모차르트의 작품에 질투를 느꼈는데, 
그 작품들의 월등한 작품성을 
인정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 모차르트를 '나태한'성격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모차르트는 자신의 작품 하나를 망쳤던 
바이올린 연주자를 데리고 
살리에리를 방문했다. 
 이 일에 대해 웃어넘겼지만 
예술을 고상한 것이라 생각하는 
살리에리는 그럴 수 없었다.
 그는 바이올린 연주자를 
그의 집에서 쫓아냈다. 
모차르트는 남아서 최근의 작품을 연주했고 
살리에리는 이에 대해 숭고함을 평했으며, 
모차르트는 자신이 자격이 없다고 평가했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를 저녁식사에 초대했고 
독살 계획을 세운다. 

2장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는 
한 여관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모차르트는 검은 옷의 기이한 남자에게 맡긴 
레퀴엠을 작업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모차르트는 그를 죽음과 같다고 보았으며, 
이 주제는 그가 머리에서 떨쳐낼 수 없는 것이었다. 
모차르트는 보마르셰와 살리에리의 
합작을 상기했고 천재와 범죄자는 
절대 공존할 수 없기에 보마르셰가 
누군가를 독살한 것이 사실이 될 수 있는지 질문했다. 
살리에리는 그 때 은밀하게 
모차르트의 음료에 독을 부었다. 
모차르트는 살리에리가 울기 시작할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모차르트는 아픔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 세상을 떠났다. 
살리에리는 천재는 살인을 할 수 없다는 
모차르트의 신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며 
극을 마무리한다. 
미켈란젤로는 바티칸에서 
그의 위원회를 죽이지 않았던가? 
아니면 그것들은 떠도는 소문인가?
푸쉬킨의 고전 텍스트는 
찬송행위가 예술적 창조물이 된 경우이다.
이 “작은 비극”에서 러시아인 작가는
 두 예술가가 그들의 불후의 명작을 
정복하기 위한 시도 중 나타나는 
열정과 공포의 대조를 드러내는 
독특한 시적인 대본을 작성한다.
각각 재능과 기술의 측면에서
 예술가의 상징인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는 
치명적인 종교의례에 엮였고, 
레퀴엠은 창조가 죽음을 무찌르는 곳의 
첫 번째 악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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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1년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온갖 소문이 난무했고, 
그 중에는 살리에리에 의한 
독살설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푸쉬킨은 정말로 살리에리가
차르트를 죽였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천재 음악가를 질투한 평범한 음악가. 
그리고 천재의 죽음과 독살설. 
이 모든 것이 작가로서 푸쉬킨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이 소문을 바탕으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라는
 푸쉬킨의 희곡이 탄생했습니다. 

예술가 중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신으로부터 타고난 재능을 
부여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예술은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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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쉬킨의 희곡에 의하면 
살리에리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신앙심이 누구보다 깊었지만 
신으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지 못한 불행한 음악가였고
모차르트를 볼 때마다 
신이 불공정함에 분노를 느끼곤 했습니다.

살리에리는 경건한 생활을 하면서 
위대한 음악가가 되게 해 달라고 
그렇게 기도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신에게 재능을 얻지못했고, 
모차르트는 문란한 건달같았지만 
위대한 재능을 허락하시고... 
살리에리는 절규합니다. 

'왜 신은 자기에게 위대한 예술가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만 허락하고, 
위대한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재능은 
허락하지 않았는가' 하고.
결국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에게 
식사나 함께 하자고 한 다음 모차르트의 눈을 피해
 그의 술잔에 몰래 독약을 넣습니다. 

술을 마신 모차르트는 자기가 
죽어간다는 사실도 모른 채 
살리에리에게 자기가 작곡하고 있는 
레퀴엠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 음악의 위대함에
살리에리는 눈물을 흘립니다.
 레퀴엠을 들려준 후 모차르트는 말합니다.
 이 세상에 오직 아름다움을 받들어
 섬기는 사람은 몇 안 된다고... 
모차르트는 속이 메슥거린다며 
집으로 돌아가고 
혼자 남은 살리에리가 외칩니다.

“천재와 죄악이 공존할 수 없는 것이라면,
 나는 천재가 아니란 말인가?”


푸쉬킨의 '모짜르트와 살리에르'
공개영상 중 결말부분 전해드리며,



색다른 2인극 축제의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친구,연인,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추억 남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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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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