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언더스터디

글 입력 2016.11.0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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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더스터디


아트인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문화 향유를 통해서
이번에 언더스터디라는 연극을 보게 되었는데

신청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인생에는 대역이 없다.' 라는 말이
지금의 나에게 너무나 와닿는 말이기에
직접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극단풍등_언더스터디_포스터_최종.jpg
 
“인생에는 대역이 없다.
무대에 서는 순간 그 삶은 온전한 너의 몫이야.”

위의 첫 문장을 읽는 순간,
​이 연극을 꼭 보고 싶어졌다.


2016-10-26 00;41;31.PNG
 

나는 포스터에 나오는
두 인물 중에
배우 오현경 분에게 눈길이 갔다.

스무 살이 넘어 처음 간 여행지에서
​처음 보는 할아버지와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길을 잃었을 때 인자하신 할아버지의 안내에
감동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연륜이 만들어낸 삶의 지혜와
푸근한 할아버지의 인상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오현경 배우의 느낌도 그러했다. 
60년 이라는 긴 세월이 만들어낸 
표정과 몸짓이 내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2
​배우 오현경


<언더스터디>는 불안과 위태에 맞서
주어진 현실에 패배하지 않고 평생을 무대에서 보낸
노배우의 아름다운 퇴장을 그리며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삶 속에서,
혹은 무대 위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든 연극인들의 마음을 깊이 울릴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가 아닌
자신의 삶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는 한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모습을 조명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인생이란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들 것이다.


언더스터디홍보컷[06].jpg
 

위의 소개처럼,
<언더스터디>에는 오현경 배우의 오랜 연기인생과
평생을 무대에서 보낸 배우의 아름다운 퇴장이
이번 연극 <언더스터디>에 담겨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국립극단 단장 출신의 연기파 배우 정상철,
TV, 스크린 등을 종횡무진 하면서도
최근 연극 <슬픈 인연> <날 보러 와요>를 통해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류태호,
중년 여배우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차유경 등의
명배우들도 함께하여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3
시놉시스


 어느 대극장, 오선생이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을 연기하고 있다.
선생은 60년을 무대에서 보낸 노배우다.

분장실에서는 선생의 언더스터디인 정환이
모니터를 보며 선생의 대사와 연기를 지켜보고 있다.
정환은 20년차 연극 배우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선생의 언더스터디다.
그러던 오늘, 공연이 끝난 후 선생의 모습이 평소와 다르다.
 
오랫동안 선생을 지켜봐 온 정환은
이상한 생각이 들지만
선생의 능청스런 연기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선생은 자신의 병을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배역을 정환에게 물려줄 것을 결심하고
몰래 자신만의 작전을 꾸미는데......


2016-10-26 01;15;33.PNG
 

또한, 이번 연극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끊임없이 인용된다고 하는데
<베니스의 상인>과 <리어 왕>의 대사들이
자연스럽게 작품 속에 녹아들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연극을 만들어낸
극단 ‘풍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2013년에 창단하여 최근 2016년에 <언더스터디>
대한민국 연극제 서울지역대회 낭독공연을 통해서
수많은 연극인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연극이 이번 가을,
대학로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게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

극단풍등_언더스터디_웹페이지(임시).jpg
 

[임나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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