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언더스터디
글 입력 2016.11.0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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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언더스터디아트인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문화 향유를 통해서이번에 언더스터디라는 연극을 보게 되었는데신청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인생에는 대역이 없다.' 라는 말이지금의 나에게 너무나 와닿는 말이기에직접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인생에는 대역이 없다.무대에 서는 순간 그 삶은 온전한 너의 몫이야.”위의 첫 문장을 읽는 순간,이 연극을 꼭 보고 싶어졌다.나는 포스터에 나오는두 인물 중에배우 오현경 분에게 눈길이 갔다.스무 살이 넘어 처음 간 여행지에서처음 보는 할아버지와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고길을 잃었을 때 인자하신 할아버지의 안내에감동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그래서 그런지연륜이 만들어낸 삶의 지혜와푸근한 할아버지의 인상이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그리고오현경 배우의 느낌도 그러했다.60년 이라는 긴 세월이 만들어낸표정과 몸짓이 내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2배우 오현경<언더스터디>는 불안과 위태에 맞서주어진 현실에 패배하지 않고 평생을 무대에서 보낸노배우의 아름다운 퇴장을 그리며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삶 속에서,혹은 무대 위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모든 연극인들의 마음을 깊이 울릴 것이다.뿐만 아니라 배우로서가 아닌자신의 삶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는 한 인간으로서의진솔한 모습을 조명하며관객들로 하여금 인생이란 무엇인지돌아보게 만들 것이다.위의 소개처럼,<언더스터디>에는 오현경 배우의 오랜 연기인생과평생을 무대에서 보낸 배우의 아름다운 퇴장이이번 연극 <언더스터디>에 담겨있다고 한다.뿐만 아니라 국립극단 단장 출신의 연기파 배우 정상철,TV, 스크린 등을 종횡무진 하면서도최근 연극 <슬픈 인연> <날 보러 와요>를 통해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류태호,중년 여배우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차유경 등의명배우들도 함께하여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니,기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3시놉시스어느 대극장, 오선생이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을 연기하고 있다.선생은 60년을 무대에서 보낸 노배우다.분장실에서는 선생의 언더스터디인 정환이모니터를 보며 선생의 대사와 연기를 지켜보고 있다.정환은 20년차 연극 배우이지만이번 공연에서는 선생의 언더스터디다.그러던 오늘, 공연이 끝난 후 선생의 모습이 평소와 다르다.오랫동안 선생을 지켜봐 온 정환은이상한 생각이 들지만선생의 능청스런 연기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한다.그러나선생은 자신의 병을 알고 있다.그리고 자신의 배역을 정환에게 물려줄 것을 결심하고몰래 자신만의 작전을 꾸미는데......또한, 이번 연극에서는셰익스피어의 희곡이 끊임없이 인용된다고 하는데<베니스의 상인>과 <리어 왕>의 대사들이자연스럽게 작품 속에 녹아들어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한다.이와 같은 연극을 만들어낸극단 ‘풍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2013년에 창단하여 최근 2016년에 <언더스터디>대한민국 연극제 서울지역대회 낭독공연을 통해서수많은 연극인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그리고 그 연극이 이번 가을,대학로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게 된다고 하니기대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임나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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