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연극,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글 입력 2016.10.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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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통의 겨울이야기-The Winter's Tale-*ART insight 프리뷰 키워드셰익스피어놀이가족따뜻함진지하고 지루한 셰익스피어는 가라!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가'가믄장아기', '소년이 그랬다'남인우의 연출로놀이의 연극으로 다시 태어나다!
시놉시스▲ 2012년 공연사진 (극단 북새통 제공)시칠리아의 왕 레온티즈는 죽마고우인 보헤미아의 왕 폴릭세네스와 아내의 관계를 의심한다. 독살 위기에 처한 폴릭세네스는 본국으로 도주하지만 왕비 헤르미오네는 감옥에 갇혀 딸 페르디타를 출산한다. 레온티즈는 페르디타를 불륜의 결과라 생각하고 들판에 내다버리라 명령한다. 왕비가 감옥에 갇히자 어린 왕자는 병들어 죽고, 곧이어 왕비 역시 절망감 속에 죽었다는 비보가 전해진다. 그제서야 레온티즈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탓임을 깨닫고 뼈아픈 참회의 나날을 보낸다.그로부터 16년 후, 폴릭세네스 왕국의 양치기 딸로 아름답게 자란 페르디타는 플로리젤 왕자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둘의 결혼을 반대하는 폴릭세네스 왕의 분노로 이들은 시칠리아로 도망가 레온티즈 왕과 마침내 상봉한다. 죽은 줄 알았던 딸과 극적으로 만난 레온티즈는 아내 헤르미오네와도 다시 만나게 된다.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진 뒤 페르디타는 결국 플로리젤 왕자와 결혼한다.
북새통의 겨울이야기-The Winter's Tale-일자 : 2016년 11월 16(수) ~ 12월 4일(일)시간평일 8시토요일 3시, 7시일요일 3시화요일 쉼장소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티켓가격 : 전석 30,000원제작 : 극단 북새통관람연령 : 만 8세 이상공연시간 : 80분
문의 및 예약 : 극단 북새통02-742-7563 / 02-3667-3958
감상 Point▲ 2012년 공연사진 (극단 북새통 제공)1.이야기는 원작에 충실하게,겨울은 끝나고 봄은 찾아온다셰익스피어의 <겨울 이야기>는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이고 슬프면서도 유쾌하고 아름다우면서 환상적인 이야기이다. 레온티즈는 순간의 질투심으로 인해 모든 것, 즉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아들, 갓난 딸 그리고 오랜 친구를 한꺼번에 잃어버린다. 그러나 셰익스피어는 지난 세월을 후회와 반성으로 지낸 레온티즈에게 잃어버렸던 아내와 딸, 그리고 절친뿐만 아니라 사위까지를 한꺼번에, 마법처럼, 되돌려준다. 이제 왕국의 겨울은 끝나고 봄이 찾아온 것이다.2.하지만 결말은,가족의 무조건적 화해와용서에 문제를 제기하다<북새통의 겨울 이야기>는 마치 입센의 마지막 장면처럼, 셰익스피어의 결말에 브레히트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이렇게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 화해가 성립되는 건가? 레온티즈의 고통은 인과응보적인 것이라 해도, 헤르미오네의 억울함은 누가 보상해주는가? 어린 아들의 죽음은? 그리고 16년 동안 양치기의 딸로 큰 페르디타는 정말 갑자기 만난 친부모가 눈물나게 반가웠을까? 죽을 뻔했던 폴릭세네스는? 과연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들은 무조건 서로를 받아들여야 할까?‘북새통의 겨울이야기’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다. 동시에 등장인물들에게는 ‘주체적 선택’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3.놀이가 연극이 되고‘내’가 배우가 되는,역할이 주는 신선한 경험양치기의 딸로 자랐던 처녀가 사실은 공주였음을 알게 된다면? 질투 때문에 왕에게 버려진 왕비가 진정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질문과 답이 이어지는 <북새통의 겨울이야기>는 관람객 또한 공연의 일부가 되어 주체적으로 작품의 스토리와 결말에 참여하게 한다. 공연을 관람하다 보면 어느새 관객 스스로 공연내용(스토리)을 만들어가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아주 독특하고 신선한 관극체험이 될 것이다.극단 북새통은?극단 북새통은 아동청소년 연극을 전공한 젊은이들에 의해 2002년 창단된 단체이다. 전통과 현대의 융합, 미학적 몸짓에 대한 탐구 등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으며 스스로 체험하고 참여하는 문화예술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가믄장아기>, <재주많은 다섯 친구>, <봉장취> 등이 있다.
<상세 정보>[반채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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