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나, 너, 우리를 위한 위로 [문화 전반]

글 입력 2016.10.2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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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우리를 위한 위로




벌써 2016년이 2달 밖에 남지 않았다.

수 없이 많은 순간들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고,

그 때는 미치도록 힘들었던 일들도
지나고 나면 하나의 ‘작은’추억이 되어버린다.

항상 많은 다짐을 하며 한 해를 시작하지만

정작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 돌아보면

‘난 뭘 했을까?“ 라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바로 이 시점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인 ‘미생’ 속 말 들을 잠시 인용해,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보내고자 한다.





어른이 되는 건 지 입으로 ‘나 어른이오~’라고 떠든다고 되는 게 아냐.
꼭 할 줄 알아야 하는 건 꼭 할 수 있어야 하지
 
 
20살이 되고, 막상 ‘성인’이라는 길에 접어드니
신기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말은
내가 곧 ‘스스로’해야 할 일들이 많아진다는 것.

학교에서 짜여진 틀에서 생활하다,
밖으로 내동댕이쳐 진 기분.

갑자기 사람들은 나에게 많은걸 바라고,
‘혼자서’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꼭 할 줄 알아야 하는 건 꼭 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어른.

20살이 지나 성인인 나에게
꼭 할 줄 알아야 하는 일들이란 무엇일까?


위험한 것에 과감히 뛰어드는 것만이 용기는 아니다.
뛰어들고 싶은 용기를 외면하고 묵묵히 나의 길을 가는 것도 용기다.
       

가끔, 남들이 하는 일이 부러울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것 보다
내가 가야할 길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까먹곤 한다.

누군갈 부러워하고 질투하여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그건 ‘용기’가 아닌 ‘욕심’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걸 까먹곤 한다.


전부인 것처럼 보여도
 조금만 벗어나 보면 아주 작은 부분의 일부임을 알게 된다.
    

살다보면 이 순간이
내 인생의 전부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때가 분명 있다.

그것도 여러번.

인생에서 이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이 순간만이 오직 이 순간에만 존재 한다고 생각 할 때.

하지만 정말 지나고 보면 그 순간은 아주 작은 순간이 되어버린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님을 알면서,
그 순간은 마치 내 인생의 모든 것 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우리 엄마는 별것도 아닌 걸 마치 별거 인 것인 양,
다른 사람들에게 내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걸 들을 때면 민망하고, 가끔 부끄럽기도 하다.

엄마에게 난 특별한 존재이지만,
남들에게 난 그저 한 ‘사람’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잊고 있었다.

엄마에겐 삶의 원동력이 ‘나’라는 사실을.

그렇다. 나는 엄마의 ‘자부심’이었다.
   

골을 넣으려면 일단 공을 차야한다.
 
 
골이 골대에 들어가던,
들어가지 않던 우선 공을 차 봐야 안다.

정말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쉬운 말은 아니다.

살면서 마주치는 공을 전부 차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가끔은, 쉬기도 하고 실수로 잘 못 차기도 하고...
 

 내가 열심히 했다고? 아니, 난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세상에 나온 거다. 열심히 하지 않아서 버려진 것 뿐이다.
 

모든 일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돌아보면 난 열심히 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난 열심히 노력 한 것처럼 ‘흉내’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열심히 했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어떤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 열심히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난 운동을 정말 싫어한다.

몸에서 땀이 나는 것도, 뛰는 것도, 숨이 차오르는 것도...

하지만 ‘아프면 나만 손해’라는 말이 뭔지 깨달아 버렸고,
 모든 일엔 체력이 ‘기본’이라는 것도 깨달아 버렸다.

그래서 운동을 한다.

내가 정말 싫어 하지만,
꾸준히 운동을 해서 체력을 기르려고 노력 한다.
 

선택의 순간들을 모아두면 그게 삶이고 인생이 되는 거예요.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
그게 바로 삶의 질을 결정지어요.


정말 삶은 선택의 연속인 것 같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몇 번의 선택을 할까?

모든 선택이 옳을 수 는 없다.

옳다는 것의 기준,
그르다는 것의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냥 따라가는 길은 아예 없는 것만 못한 일 인 것 같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여 선택한 길이 맞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나보다 빠르다.
 
 

올해 내가 이루고자 한 목표를 다 이루지 못했다.

아니, 여태껏 한 번도
내 목표를 이루거나 만족할만한
한 해를 보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많은 일을 하기에는 세상은 너무 빠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모든 다 할 수는 없다.

돌아보면 아쉬울 지라도,
 하루하루가 웃음으로 기억되는 날이었다면
올해 내 목표는 ‘성공했다.’라고 말하고 싶다.

 
   
 

슬프거나 외로울 때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 한다.

누군가의 말이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일 수 도 있다.

위로가 될 수 있는 존재인 자체가 나에게 위로가 되는 일이지 않을까.



[나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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