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러시아에서 보는 호두까기 인형 [공연예술]

글 입력 2016.10.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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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는 지금, 내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연문화는 발레다. 발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러시아에서는 굉장히 대중적인 공연이다. 누구나 비싸지 않은 가격에 수준 높은 발레를 감상할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에도 마린스키 극장 (Мариинский театр)이 있다. 현지인들에게는 프리모르스키 극장 (Приморский театр)이라고 불린다. 러시아하면 발레, 발레하면 러시아! 나는 발레를 한 번도 본적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러시아문화를 체험하고 싶단 생각으로 발레를 관람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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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볼 발레는 호두까기 인형(Щелкунчик)이었다. 현장예매를 해서 6층에서 봤지만 앞자리라서 나름 잘 보였다. 200루블 즉, 한화로 3654원 4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발레를 보았다. 같이 간 일행들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해서 2층에서 관람을 했는데 (극장의 관람석은 2층부터 있다.) 모두 학생 할인을 받아 1500루블 한화로 약 27400원에 관람할 수 있었다. 이것 또한 한국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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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보는 발레는 아주 대만족이었다. 왜 러시아 발레가 유명한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내용은 우리가 알고 있는 호두까기 인형과 비슷했다.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세트부터 너무 화려해 시선을 빼앗겼다. 주인공인 클라라 외에도 모든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의 동작들이 하나하나 굉장히 아름다웠고 감탄을 자아냈다. 또 많이 들어본 음악들을 아름다운 발레동작과 함께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발레는 총 2부로 나눠져 있고, 인터미션 시간은 20분에서 25분이였다. 기대이상으로 너무 재미있었고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다만, 약간 아쉬운건 6층이었다는 점이다. 이 호두까기 인형을 계기로 나는 앞으로 발레를 많이 볼 예정이다. 다음에 볼 발레에선 부디 앞자리로 예매해 아름다운 발레를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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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발레를 보면서 느낀 점이 우리나라 공연문화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관람시작이 넘어도 들어올 수 있고 나갔다가 들어올 수 있다. 물론 이것은 관람 에티켓이 아니지만, 우리나라 보다 제재를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또 박수를 굉장히 많이 친다. 우리나라는 큰 극장같은데서는 공연시작 전이나 인터미션때 박수를 치지 말라는 방송을 하는 것을 많이 들었었는데, 러시아에서는 음악이나 동작에 리듬을 맞춰 박수를 치는 등 좀 더 자유로운 관람태도를 보여줬다. 그런 문화들이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다른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앞으로 남은 교환학생 기간 동안 나는 최대한 많은 러시아 문화를 보고 즐기고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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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녀 클라라는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고서 무척 기뻐한다. 그날 밤 클라라는 꿈을 꾸는데, 다음은 그 꿈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뻐꾸기 시계가 밤 12시를 알리자 주위가 소란해진다. 새앙쥐의 대군이 습격해 와서 장난감 병정들과 전투가 벌어진 것이다. 호두까기 인형이 장난감 병정들의 대장이 되어 일사불전을 하지만 새앙쥐의 대군에 밀리기만 한다. 그래서 클라라는 슬리퍼를 던져 새앙쥐 대군을 쫓아버린다.

그러나 갑자기 호두까기 인형이 씩씩한 왕자로 변신하고, 자기를 도와주어서 고맙다며 클라라를 과자의 나라로 데리고 간다.클라라와 왕자는 거룻배를 타고 과자의 나라에 도착한다. 모래톱은 모두가 설탕이고, 나라 전체는 과자로 되어 있다. 두 사람은 과자의 성으로 들어간다. 이윽고 클라라를 환영하는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클라라가 과자나라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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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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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나는나비
    • 잘보고가요~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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