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영혼을 울리는 음악회 3, < 오라토리오 갈라 콘서트 >

글 입력 2016.10.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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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앞면.jpg





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의 초대로 11월 초에 웅장한 콘서트에 초대받게 되었다. 서울문화재단의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은 '영혼을 울리는 음악회'의 세 번째 시리즈 < 오라토리오 갈라 콘서트 >에 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일전에 서울오라토리오의 공연을 보고 만족했었는데, 이번 공연을 선택한 이유 중에는 서울오라토리오가 준비한 공연이라는 점도 크다. 공연 프로그램이 매우 알차다는 것도 서울오라토리오의 매력이지만 그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관악구와 함께 매 공연마다 '꿈과 희망의 하루 나눔'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문화소외계층 100명을 초청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하도록 하고 팜플렛을 증정하며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오라토리오. 작년에 관악문화원에서 있었던 서울오라토리오의 관악구 송년음악회도 다녀왔던 나에게는 오랜만에 직접 겪는 서울오라토리오의 행보가 더없이 반갑다.



 
Program

1부

  하이든 - Kyrie [넬슨미사, Nelson Mass] 중
  하이든 - In holder Anmut stehn [천지창조, Die Schopfung] 중
  구노 - Gloria [장엄미사, Missa Solemnelle] 중
  멘델스존 - Ich harete des herren [찬송교향곡, Lobgesang]
  멘델스존 - Hore Israel [엘리야, Elijah] 중
  베를리오즈 - Sanctus [레퀴엠, Requiem] 중
  드보르작 - Fac, ut ardeat [스타바트 마테르, Stabat mater] 중
  베토벤 - Benedictus [장엄미사, Missa Solemnis] 중

2부

  베르디 - Sequentia [레퀴엠, Requiem] 중






포스터 뒷면.jpg
 



이번 공연은 콘서트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로그램이 온전히 오라토리오로 구성되어 있다. 오라토리오는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가사를 담은 서사적인 악곡이다. 음악사의 중요한 획을 그은 장르로, 독창과 중창 및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루어 매우 웅장하다. 넓은 의미에서는 미사, 레퀴엠, 수난곡, 칸타타 등도 오라토리오로 포함될 정도로, 오라토리오는 교회음악의 정수인 동시에 음악사적으로도 중요한 장르인 것이다.



" 이번 공연은 작품 속에 깃든
작곡가들의 혼과 열정, 그리고 신앙과 음악 업적을
겸허한 마음으로 기리고자 준비하였다.

마에스트로 최영철 감독의 지휘로 솔리스트,
대규모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
오라토리움 전문예술단체가 이루어내는 아름다운 화음은
함께하는 이들의 영혼에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서울오라토리오는 본 공연을 두고 작곡가들의 혼과 열정, 신앙과 음악을 기리고자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오라토리오 전문 연주 및 연구기관인 서울오라토리오가 선보일 이번 프로그램들은 철학적으로 심오할 뿐만 아니라 작곡가의 음악적 역량이 함축적으로 담긴 귀한 작품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오라토리오로 무대를 꾸며왔던 서울오라토리오가 이번에는 어떻게 준비했을지 기대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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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서울오라토리오가 공개오디션을 통해 신예 솔리스트들을 선발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게 만든다. ​서울오라토리오는 창단부터 인재 발굴과 육성을 통해 실력 있는 음악가들을 소개해오고 있다. 지난 공개 오디션에서는 소프라노 임혜선, 김보라, 베이스 주현은 신예 성악가들로서 오디션에서 높은 점수로 선발되었다고 한다. 오디션을 심사한 서울오라토리오 최영철 감독은 “작품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매우 학구적으로 잘 연구하였다.” 라고 소견을 밝혔다. 또한 소프라노 김선미, 메조소프라노 문혜경, 테너 곽윤섭, 성영규, 베이스 염경묵, 오르간 신지현 등은 이미 국내와 해외 많은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교수이다.




작년 한-체코 수교 25주년 기념음악회에서 객석을 압도했던 서울오라토리오의 무대가 다시금 떠오른다. 풍성한 가을에 걸맞는 풍성하고 충만한 사운드와 프로그램으로, 서울오라토리오가 전해줄 신앙과 음악, 혼과 열정이 기대된다.



[석미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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